마 12:38~50
오늘 이를 뺐습니다.
이가 부러졌는데도 칫과 가는게 무서워서,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뺐습니다.
그동안 치료를 미룬 이유 중 하나는 무서워서였고,
또 다른 이유는 통증이 별로 없어서였습니다.
그리고 대책없이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버지 제가 시간도 없고, 무섭고, 병원 다니는 것도 힘들고,
그냥 좀 낫게 해주시면 안되나요.."
그러나..
이 기도는 응답 되지 않았습니다.^^
집에 오니,
엄마는 이를 빼고 통증 때문에 끙끙거리는 저에게 손을 얹고,
"무조건 깨끗이 낫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명령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기도 시간에도,
저는 친손녀가 다른 아기들 처럼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드렸고,
가을에 이사가지 않길 기도드렸고,
남편 회사의 회장님이 오래 사시길 기도드렸습니다
엄마도 저도,
입만 열면 이렇게 표적을 구하고,
하나님께 명령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으니,
아마 앞으로도,
수없이 표적을 구할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연약해서,
표적을 구하는 기도도 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큰 물고기 뱃 속에 있었던 요나 처럼 사흘 밤낮의 고난에 순종하고,
깊은 땅 속 같은 어둠에 순종하지 않으면..
분명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해지는 인생이 될 겁니다.
오늘은, 니느웨 사람들 같은 회개도,
남방여왕 같은 사모함도 많이 약해진 저를 보고,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해지는 인생이 될까봐 두려웠습니다.
주님..!!
물고기 뱃 속 같은 지금의 어떤 환경을 잘 견디길 간구드립니다.
늘 악하고 음란한 저의 주제와 한계를 잊지 않기 원합니다.
십자가 표적이 가장 큰 표적임을 늘 잊지 않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