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5일 화요일
누가복음 20:19-26
“가이사의 것 하나님의 것”
홍해가 갈라졌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육지처럼 건넜다. 그때 뒤를 따르던 애굽 군사들이 추격하기 위해 바다 한 복판으로 달려들었다. 그때, 물이 합쳐졌다. 똑같은 바다였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구원의 바다였지만 애굽인들에게는 죽음의 바다였다.
같은 장소 같은 목소리를 들었다. 그 반응은 너무도 달랐다. 포도원 비유를 말씀하셨다. 대제사장 무리들은 자신들을 겨냥한 목소리인줄 단박에 알았다. 돌이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그들은 애굽인의 길을 선택하였다. 다른 분의 말씀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목소리였다. 시각장애인 바디매오가 눈을 뜨고 만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던 그분의 목소리였다. 다윗의 자손이었다. 그토록 갈망해오던 메시야가 바로 눈앞에 계신데 그들은 보지 못하였다. 그들은 듣지 못하였다.
그들은 진정으로 두려워할 분을 몰랐다. 오히려 백성들을 두려워하였다고 했다.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이 예수의 이 비유는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즉시 잡고자 하되 백성을 두려워하더라.” 누가복음 20:19
세상을 거슬러야 할 지도자들이 민심에 편승하여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고 했다. 백성들을 향해 책망에 익숙하였던 지도자들이었다. 가르치는 자들이었다. 그러한 자신들을 책망하는 예수님의 말씀에 동의할 수 없었다. 삭개오처럼 자신들이 내려와야 할 자리가 무엇인지를 알지를 못했다.
예수님을 잡으려고 올무를 놓았다. 자신들의 힘으로는 버거운 예수라는 존재를 정치적인 제물로 삼으려고 세금문제에 대해서 질문한다.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 누가복음 20:22
그들은 수단을 가리지 않았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에도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서 로마 황제 아우구스도가 호적을 명하였다. 그만큼 세금 문제는 통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했기 때문이다. 예수님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의 세금은 人頭稅(인두세) 所得稅(소득세) 地稅(지세) 등이 있었다. 세금은 오늘이나 그때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제도였다. 이런 민감한 사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
주님의 그들의 간계를 아셨다고 했다. 그 유명한 말씀을 남기신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누가복음 20:25
짤막한 이 한 마디가 그들의 간계를 잠재웠다.
그들이 백성 앞에서 그의 말을 능히 책잡지 못하고 그의 대답을 놀랍게 여겨 침묵하니라. 누가복음 20:26
종교적인 문제를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시키려고 했던 그들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이 무엇이냐고 묻고 계신다. 세상의 삶과 하나님의 삶이 무엇이냐고 묻고 계신다. ‘너는 누구냐?’라는 질문 하나 가지고 하루를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