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31일 목요일
누가복음 19:28-40
“앞서서 가시다.”
삭개오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분명하게 밝히셨다. ‘죄인의 집에 들어갔도다.’라며 수군거리는 자들을 향해서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고 분명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아직도 자신이 걸어가는 길을 모르고 있는 제자들을 향해서 말씀하신다. 同床異夢(동상이몽) 속에 헤매고 있는 자들에게 비유를 더하여 말씀하셨다고 했다. 열 명의 종들에게 열 므나를 맡기시며 장사할 것을 명령하셨다. 자신이 왕위를 가지고 올 때까지 그들에게 할 일을 맡기셨다. 왕위 계승에 반대하는 많은 무리들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살아야하는지를 말씀하신 것이다. 내가 너희들과 잠시 이별을 하지만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이다. 그때가 바로 종들과 계산을 하는 것처럼 심판을 하겠다. 비장한 마음을 말씀하셨다. 어찌 보면 유언과도 같은 당부의 말씀이셨다.
잃어버린 자를 찾는 일이 한 므나에 담긴 예수님의 마음이셨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앞장서서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걸어가셨다. 죽음의 길이요 골고다를 향하신 십자가의 길이었다. 아무도 대신 할 수 없는 길이었다.
마치 흩어져 있던 퍼즐이 맞추어지는 것처럼 모든 일이 주님의 의도대로 착착 진행되었다. 이웃 동네에 매어있던 나귀를 이미 보고 계셨다. ‘주께서 쓰시겠다.’고 하고는 가져오라고 하셨다. 당시 나귀 한 마리는 가족의 전 재산과도 같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기꺼이 가져가도록 허락하는 나귀 주인을 보면서 제자들은 찬양하였다. 이 모든 일을 진행하시는 예수님은 연출의 귀재이시다.
가져온 나귀에 안장을 대신해서 자기들의 겉옷을 폈다. 심지어 자신들의 겉옷을 벗어서 길 위에 폈다. 이미 감람산 내리막길에 가까이 오시자 제자의 온 무리가 자신들의 본 바 이 모든 능한 일로 인하여 기뻐하였다.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그들이 절로 부른 찬양이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처음으로 오셨을 때,
“홀연히 수많은 천군과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누가복음 2:13-14
천사들의 노래였다. 하나님 나라 성가대의 찬양이었다. 똑같은 찬양이 드디어 이 땅 사람들의 입술로 고백 되는 순간이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드디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였다.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그들은 아직도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지 못했다. 삭개오가 만났던 주님을, 시각장애인 바디매오가 외쳤던 주님을 몰랐다. 나귀새끼를 주께서 쓰시도록 자신의 재산을 포기하는 이유를 그들은 몰랐다.
아직도 예수님을 선생이이라 부르고 있는 이들은 예수님의께서 主 되심을 알지 못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이 왕 되심을 감추지 않으셨다. 거침이 없으셨다. 오늘 나의 죄를 짊어지시기 위해 앞장서서 걸어가시는 예수님을 만나다. 아무도 막을 수 없는 길이었다.
세례요한이 말하였다. 돌들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실 수 있으신 능력의 왕이셨다. 40일 금식 후에 돌들을 떡으로 만들라는 유혹에 기록된 말씀으로 물리치셨다. 자신을 위해서는 한 번도 능력을 사용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오늘은 나의 가는 길을 막는다면 이 돌들이 노래하리라며 단호히 바리새인들의 요청을 물리치신다. 그리고 당당히 앞장서서 걸어가신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