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나를 따라오고 있습니다.
나에게 해를 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발걸음을 빨리해봅니다.
뒤를 #51922;는 사람의 발걸음도 빨라집니다.
공포가 엄습해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51922;아 오는 사람도 뛰기 시작합니다.
나는 산길로 비탈로 마구 내달립니다.
그러다 발을 헛딛었습니다.
어딘가 깊은 수렁으로 떨어집니다.
놀라서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꿈이었습니다.
안도의 숨을 쉬고 나니
식은땀이 몸에 흥건합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 마태복음 10장28절
두려움은 사람의 기본적인 감정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그러니 어느 누구에게나 두려움이 있기 마련입니다.
어렸을 때는 가정이 불행에 빠질 까봐 걱정을 했습니다.
그것은 어려워도 가정이 행복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성장해서는 취업을 해야 하는 두려움,
대기업에 취업해서는 동료들에게 도태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나이 들어서는 자신의 무능력으로 인해 처해진 현실에 두려움,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서 앞날에 대한 두려움이 계속됩니다.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변화보다는 현재에 안주하기를 좋아하는데
이런 것은 나이가 들어서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경험으로는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는 것도 어렵고 힘들어지더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들공동체는 이러한 변화를 6개월에 한 번씩 허용합니다.
년에 두 번 개편되는 새로운 목장은 조그만 두려움을 가져옵니다.
이런 두려움은 나이 먹은 목자로서만 느끼는 것일까요?
부목자의 성향이 어떨지, 목장은 잘 섬겨줄지, 힘들게 하는 목원은 없을지…….
두려움을 가지고 첫 목장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지금까지의 삶에서의 두려움이던
새로운 목장 등 신앙생활에서 느끼는 두려움이던
그것은 내가 생각한대로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번 하반기 목장이 개편되면서
부목자가 주중목장으로 이동을 하면서 부목자는 공석이 되고
목원도 거의 새 가족으로만 편성되었습니다.
부목자도 없이,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 주시는 목원도 없이
목장을 시작하게 되니 잘될까하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네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 연약한 네 믿음을 보라.’ 고 하시는 듯,
첫 목장예배부터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앞으로 겪게 되는 두려움 가운데
무엇을 붙들고 승리할 것인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참새 한 마리의 운명에도 관심을 가지신다고 하십니다.
내 머리카락까지 세밀히 관찰하시며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그분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것이 본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두려움의 근원되는 나약한 믿음을 덜어내고 말씀으로 채워가며
오직 주님 주님을 닮아가는 일에 전무하는 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