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묵상말씀은 출애굽기 2장 11-25절, 힘 빼는 2기를 묵상한다.
모세의 생애는 모두 3기로 나눈다.
1기는 왕궁에서의 40년.
힘을 기르는 시기였다.
애굽의 학문과 기술을 배우는 시기였다.
지도자가 되기 위해 기초를 다지는 시기였다.
애굽왕궁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는 시기였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안되었다.
하나님은 모세를 지도자로 쓰시기 위해 미디안 광야의 2기를 준비하셨다.
왕궁에서의 1기에서 기른 힘만으론 되는게 아니었다.
그는 힘빼기 위해 광야로 달려가야 했다.
거기서 또 40년간 힘을 빼야 했다.
우린 안다.
그가 왕궁에서 기른 힘, 그 힘만을 의지했다가 한 일이란 고작 사람을 쳐죽인 것 뿐이었음을..
그 다음 3기는 지도자로서의 삶이었다.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빼내는 본격적인 삶, 그 3기의 삶을 이루기 위해 그에게는 힘빼는 과정인 미디안 광야가 있어야 했다.
그래야 했다.
그러지 않고 왕궁의 1기만으론 되는게 아니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성경을 열심히 배우고 세상학문 역시 열심히 공부하지만 그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역시 2기가 있어야 한다.
머릿속의 지식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 지식이 내 인격이 되는, 인격으로 스며드는 내면화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2기다. 인격이 달라지고 회복되는 2기다.
모세에게 2기가 있었듯이 우리 생애 역시 세상 힘을 빼는 2기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을 빼게 하기 위해 사건들을 허락하신다.
힘을 뺄 때까지, 힘들을 다 뺄 때까지..
스티브 맥베이의 말이 생각난다.
그의 책 <은혜 영성의 파워>에서 그는 말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더 잘하기 위해 힘을 더 달라고 기도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우리는 우리가 가진 힘들을 빼야 한다.
하나님의 일은 우리의 가진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내 힘, 내가 가진 힘을 빼지 않으면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그 힘은 오히려 방해가 될 뿐이다.
모세가 그랬듯 나 역시, 우리 역시 내 힘으로, 우리 힘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 힘을 뺄 때, 힘을 온전히 뺐을 때 우리 역시 3기의 삶, 사역자다운 사역을 할 수 있게 됨을 믿는다.
오늘도 하루가 밝았다.
오늘 하루도 힘빼는 2기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말씀이 내면화가 되는 2기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그래서,
내 힘으로가 아니라 그분의 힘으로 그분의 일을 하는 하루가 되게 해달라고 또 간절히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는 금욜의 새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