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없는 하나님의 예비하심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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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3.27
내 인생을 돌아보고
내가 주님을 만난 것을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우연인 것이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서 자라다
아버지께서 돼지 농장을 하시겠다고 해서 우리 가족은 모두 원주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나는 원주의 환경이며 물이 맞지 않아서 아토피가 극심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이 서울로 다시 오기 전까지
가족과 떨어져 서울에서 할머니와 지내야 했습니다.
이것이 내게 동생에 비해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어려서부터 엄마의 애틋한 손길을 갈구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믿지 않는 부모를 떠나 믿는 할머니 손에서 자라면서
할머니를 통해서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접할 수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는 대전에서 외로이 지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서 방학이 되면 저를 대전에 보내고 개학식 전날 서울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것을 상처로 안고 살았습니다.
아버지의 이런 행동 때문에 나는 친구를 사귈 기회도 없고
가족과 다시 떨어져서 지내야 하고 그래서 어린 시절 방학이 오는 것이 두렵기 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대전에 간 나는 여지 없이 할머니를 따라 교회를 다녀야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통해서 주님이 하시는 모든 일에는
우연이 없음을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극한 상황을 만드시고
그 상황에서도 모세를 물에서 건져 내십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바로의 궁으로 보내십니다.
나 역시 항상 가족에 대한 근본적 열등감이
어려서 부모의 손에서 자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엄마의 살이 엄마의 젖가슴이 늘 그리워했고
어려서부터 애정결핍 증세가 유독 심해
손을 빨고 할머니 젖을 만지고
그리고 극심한 아토피 때문에 늘 가려움에 시달리고
그 때마다 할머니는 잠들 때까지 등을 문질러 주셨지만
그래도 채워지지 않은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엄마와 살게 되고
엄마에게 할머니한테 하듯 안기고 매달리면 엄마는
귀찮다는 듯이 뿌리쳤습니다.
나는 늘 안기고 싶었고 엄마는 가려운 내 등 한번 제대로 문질러 주지 않았습니다.
내가 애원하면 두어 번 쓱싹 문지르다 귀찮다는 듯이
내어 치고 그래서 나는 늘 사랑에 목말라 했습니다.
그러다 나를 아껴 주고 보듬어 주는 친구를 만나고
이것이 동성애로 발전하고
그리고 정죄감에 시달리고
그것을 잊기 위해 온간 포장을 다하고 살다
그 포장의 결말로 이혼을 하고
다시 세상에 빠져 살다
세상 속에서 이용만 당하고
어제 고백한대로 학원장의 노예처럼 법정까지 오가는 사건을 겪고
쫓겨 나는 사건을 통해 우리들 공동체를 만났습니다.
내게는 너무나 수치스럽고 기억하기 싫은 열등감 사건이
주님을 만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니 우리 믿음이 없는 우리 가족에게
예수의 씨가 되라고 저를 선택하신 하나님의 계획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극도로 심하게 가족에 대한 열등감 속에서
살아야 하는 어리석음이 오늘 말씀으로 해석 되었음을
감사 합니다.
극심한 고난 속에서
출애굽을 준비하기 위해 모세를 살려 주신 하나님
고난을 통해서 그 백성들에겐 출애굽을 마음을 허락하시고
모세를 통해 그것을 예비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가장 볼품 없는 나를 선택하시고
가족 구원을 위해서 예비하신 하나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