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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예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이르시되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시니(마9:29)
눈에 깻잎이 붙어 분별력이 흐려진 채 살았습니다.
철없는 대학생이 현실도피로 불신결혼 하였습니다.
5대 13식구의 맏며느리로 잘한다 잘한다 칭찬 받으며 살았습니다.
술과 폭력으로 생활의 질서가 없는 남편을
어르신들이 남자 나이 마흔이 넘으면 철이 드니 그 때까지만 참아라
바위를 피하면 여레가 핀다더라 하시며
첫 남편 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하시는
옛소리를 늘 들으며 살았습니다.
나의 열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며
아이들을 나의 세상 가치관으로 열심,열심을 내며 키웠습니다.
남편은 늘 내게 기준미달이었고
열등감으로 집착으로 알콜중독이 되어갔습니다.
이혼,재산정리...이런 단어는 꺼내면 칼맞아 죽을 확률이 높아
더 참지 못하고 고3,중3 아이들을 데리고
맨몸으로 상경하여 옥탑방에서 서울살이를 시작하였습니다.
단칸방이라도 괴롭힘 당할 불안이 없으니 두다리 뻗고 잔다고 천국 같았습니다.
워낙 열심이라는 병이 나를 지키고 있었으므로
아이들과 한 맘이 되어 공부하고 일하고 맘 먹은데로 돈도 벌리고
울타리가 없으니 세상 모든 일이 자유로운 듯 느껴지고
진작 용기내서 편하게 살 것을 헛고생 했다며 참고 산 세월을 후회했고
여가생활과 세상낙을 즐기는 최고의 삶을 누린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러다 한 가지 채우지 못한 눌린 마음 새록새록 자라났는데
내세울만한 번듯한 남편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나의 욕구를 채워줄 번듯한 남편감이 나타나자 눈에 깻잎이 붙어버렸습니다.
객관적이 아니라 욕망에 찬 죄가 잉태된 욕심으로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았고
나를 향한 구애에 어디가서 나만한 여자를 구하겠냐 하며 콧대를 높였습니다.
맵씨좋고 솜씨 좋아,능력 있어,아이들 다 키웠어,나이 젊어,손 빨라,성격 좋아...
잘났어 정말~~이었습니다.
성격처럼 일사천리로 재혼을 위한 모든 코스가 진행되었고
결혼 생활이 시작되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날마다 나를 이뻐해주는 남편에게 푹 빠져버렸고
하나님이 내 인생의 위로자로 이 남편을 붙여 주셨다고
감사감사...자랑자랑...교만교만...그러다 3년도 못살고 황당한 패망의 사건이 왔습니다.
그 환난의 사건이
내가 영적으로 맹인 된 눈을
예수께서 만지시는 치료의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노라 하면서도
세상 가치관과 허영으로 병든 연약한 부분을
예수께서 직접 만져 주심으로써
맹인으로 살면서 형성된 굳은 마음까지
치유해 주시는 놀라운 사건이 된 것입니다.
정욕에 사로잡힌 육체가 별거하게 되니 패망하였고
탁월한 능력으로 수입을 자랑하던 일이 심적고난으로 무너지니 패망이고
남편의 마음을 사려고 나의 신용까지 주었으니 물질고난이 패망이고
두번이나 이혼하게 될 위기에 서니 사회적 위신의 패망이고
늦둥이를 품에 안을 수 없으니 애통하는 모정의 패망이고
장성한 자녀들에게 씻을 수 없는 가문의 수치가 되었으니 패망이고...에휴~
그러나
이 패망을 통해 우리들교회 공동체에 묶였으니
말씀을 통해 나의 죄를 보고 회개하고 통곡하고 애통하니
긍휼히 여기실 하나님을 바라니 눈이 떠지고
갈길이 보이며 무너진 성벽의 중수가 시작되니
나의 수치를 망대에 걸어 표본을 삼고자
장성한 자녀들에게 나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빌며
불신결혼의 가문의 저주를 함께 끊어 나가자고 용기내어 말도 했습니다.
이미 눈이 떠 졌으니 잘 분별하며
하루하루 말씀적용하고 묻고 또 물으며 나아가니
믿음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면
두맹인이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한 것 처럼
부부가 나란히 손잡고 하나님께 외치기를 소원해 봅니다.
이에 예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이르시되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십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