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9장 9-17절
예수님께서 세리 마태에게 자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시자 그는 세금을 거두는 일을 멈추고
명하신대로 예수님을 따릅니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마태의 집에서 다른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이 이를 보고 비난하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건강한 사람은 의사가 필요 없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금식하지 않는 것을 항의하자 예수님께서는 지금은
금식할 때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르시기를 새 포도주는 낡은 부대에
담겨서는 안 되며 새 부대에 담겨야 쏟아지지 않는다고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저의 마음속에는 남을 정죄 판단하는 메울 수 없는 구멍이 있습니다.
죄로 벌어진 그 곳을 헝겊으로 기우려고 노력하지만 불가능합니다.
이제는 수선한 의로운 외투를 입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어떤 일이 생겨서는 기운 헝겊은
뜯겨 나가고 이전 보다 더 큰 구멍이 생기곤 했습니다.
처남이 3년 전 저희 부부와 함께 살려고 오기 전까지 저는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이제는 모두 버렸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온유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가 5년 전에 잠시 저희 부부와 함께
살았을 때에도 실제로 그를 잘 돌보았으며 그가 몸을 움직이는 것을 잘 도와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우리 집을 떠나 다시 그의 부인에게로 돌아가고 나서 저는 스스로 생각해도
그에게 잘 대해주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3년 전 다시 그가 우리에게로 돌아왔을 때 그의 장애를 가진 모습 속에서 저의 일그러진
모습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교만하고 자기 잇속만 차리며 이기적이고 부주의한 모습들 말입니다.
온유함과 배려하는 마음과 사랑이라는 의(義)의 헝겊으로 가렸다고 생각한 것들이 이전보다
더 큰 구멍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성숙해진 줄 착각한 제 자신에게 실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을 하면 할수록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 자신이 달라진 것 같은 착각을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실패를 인정합니다.
임시로 기울 작은 헝겊이 아니라 전체를 덮을 새로운 외투가 있어야 합니다.
주여! 저를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저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오늘 그리고 매일 저의 십자가를
지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