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2일 화요일
누가복음 17:11-19
“소리를 높여 큰 소리”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였다. 골고다로 향하고 계신 주님의 발걸음이었다. 굳게 결심하시고 걸어가고 계신다. 사마리아와 갈릴리를 지나가시다가 한 마을에 들어가셨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곳에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나병환자를 만나시기 위해서였다. 일반적으로 갈릴리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방문할 때면 요단을 건너 사마리아 땅을 피해 여행하던 것이 일반적인 경로였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오늘 그들을 만나시기 위해 가셔야만 했다.
이스라엘 사람들로부터 소외된 땅 사마리아였다. 버림 받은 땅, 그곳에서도 버림받은 자들을 만나시기 위한 발걸음이었다. 약자를 향한 자비였다. 열 명의 나병환자들이 멀리 서서 ‘소리를 높여’ 외쳤다. 가까이 할 수 없는 자들이었다. 현재도 그렇지만 당시 나병환자는 모든 사회와 격리된 채 살아가던 자들이었다. 약자요 연자맷돌에 등장한 소자였다.
그들의 간절한 부르짖음에 눈을 들어 보셨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누가복음 17:14-16
누가는 경원시 하던 사마리아인이 돌아왔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그는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로부터 배척 받았던 사마리아인이었다. 또한 사회로부터 격리 되었던 약자 중의 약자인 나병환자였다. 그의 구원을 통해 이 땅에서 구원 받지 못할 사람이 없다는 강력한 하나님의 의지를 선포하신다. 하나님 나라는 모든 편견과 억압으로부터 자유와 평등을 우선시 하는 나라이다.
사마리아 나병환자는 돌아가는 길에 자신이 나은 것을 깨달았다. 그는 예수께 돌아왔다. 진정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큰 소리’로 노래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구원 받은 자의 바른 태도이다. 누가 시킨 것이 아니다. 자발적인 찬양이었다. 이러한 자에게 주시는 상급이 바로 구원이었다.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누가복음 17:19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
지난 2002년 대한민국 축구 '4강 신화'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이 말을 알고 있을 것이다. 네덜란드 출신의 외국인 감독으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끈 히딩크의 명언이다.
그러나 이 말의 원조는 주님이시다.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탄식하시면서 잃어버린 양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보여주신다. 주님의 거룩한 목마름을 보는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마음을 닮기 원한다.
주님을 만났지만 아직 주님을 만나지 못한 잃어버린 아홉 마리 양을 향해 나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는 아침이다.

◆ 한강 나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