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8:23-34)
‘엄마, 상관하지 마세요. 제 인생 제가 알아서 할게요’
대학때 세상을 고치겠다는 꿈을 안고 집을 나가면서, 걱정하는 엄마에게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여보, 상관하지마. 내가 알아서 다 먹여 살릴께’
치과로 잘 먹고살 수도 있는데 다시 의대로 편입하면서, 졸지에 학생 마누라가 된 아내에게 이런 소리를 자주 했습니다.
‘주님, 무슨 상관이시기에 이곳에서 다시 신앙생활을 하게 저를 옮기셨습니까?’
신앙생활 잘 하던 교회에서 자녀와 아내를 따라 옮겨와 휘문채플에서 첫 예배를 드리면서, 이 질문을 눈물로 드렸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틈나는대로 읽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29)’
예수와 동행하면서도 풍랑을 두려워하는 제자의 두려움이 꼭 나와 맞을 것 같은데...
오히려 귀신들린 자들의 외침에 끊임없이 눈이 꽂힙니다.
‘왜 일까?’
생각해 보니, ‘상관하지 마세요’ 인생이 꼭 저입니다.
대학 때도, 청년 때도, 결혼해서도, 교회를 다닐 때도... 그런 소리를 알게모르게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덤 사이를(28) 살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기억들이 스칩니다.
‘상관하지 마세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목적이 다르고, 대상이 다르고, 정도가 다를 뿐... 항상 내가 주인이었습니다. 귀신이 저입니다.
알고보면 ‘상관’해 주던 분들.....
나의 어머니, 아버지, 형님들, 아내, 스승님, 목사님, 지체들, 그리고 하나님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상관 받는 것이 행복임을 깨닫습니다. 괴롭힘(29)을 받는 것이 축복입니다.
딸의 찌르는 소리, 아내의 쓴소리가, 그리고 목사님의 야단이 ‘축복의 상관’임을 믿습니다.
상관받지 않으려 내#51922;는 마을 시내사람... 그들이 진정한 불행입니다.
적용) ‘상관하지 마세요’를 외치는 목원, 지체들을 더 ‘상관(?)’토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상관’도 스스로, 더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