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7:15-23)
아침 컨퍼런스부터 마음이 불편합니다.
전공의들의 발표 내용과 자세가 전혀 개선이 안되었습니다. 작년에만 해도 별 문제없었는데, 유난히 금년 전공의들은 말썽입니다. 여러번 지적을 했는데도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개선이 안됩니다.
결국은 야단을 치고, 오늘 당장 개선해서 보고하라고 했습니다.
무엇인가 군기가 빠지고, 정확히 해야겠다는 의사의 기본자세가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오전 외래를 보는데도 좀처럼 기분이 풀리지 않습니다.
답답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사람이 없다’는 평생묵은 체증이 또 가슴을 누릅니다.
무턱대고 얘네들만 야단칠 수도 없고...
그런데, 오늘 말씀이 열매 이야기입니다.
좋은 나무에 아름다운 열매가 맺고, 못된 나무에 나쁜 열매가 맺습니다(17)
제자들, 전공의들... 이들이 나의 열매입니다.
맞습니다. 나의 열매입니다.
내가 못된 나무여서 열매가 아름답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괴롭습니다.
그들 눈에는 ‘주여 주여 (21)’만 하는 스승으로 비췰텐데...
다시, 차근차근 가르치며 격려하도록 하겠습니다.
적용) 전공의들의 어려운 문제가 무엇인지 묻고 해결토록 먼저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