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6:21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6:24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돈과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말씀입니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는 말씀은 결국 누구를 재물의 주관자로 생각하느냐, 의지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나에게 물질이 공급되는 통로인 지금 직장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졸업 직전에 닥친 IMF 금융 위기로 인해 얼마간 백수생활을 했었는데, 주일을 지킬 수 있는 직장을 얻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얻은 직장이어서 더 그런 마음이 듭니다. 지금도 믿음이 없지만, 지금보다 더 믿음 없던 그때에 그런 마음을 갖게 하신 것이 은혜라고 생각됩니다.
주신 분이 하나님이라고 믿고 고백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 그대로 믿음이 작은 자라서 그렇습니다.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자리에 늘 재물이 비집고 들어오려고 합니다. 하나님을 조금 더 섬기고 재물을 조금 덜 섬기면 되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악이 있는데, 말씀을 통해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확실하게 말씀해주십니다.
결국은 돈의 문제라고, 모든 일의 끝에는 돈이 있다는 공동체의 격언(?)이 있습니다. 전에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은밀하게 사람의 삶에 배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음 한 쪽에 눈에 보이게 자리잡고 있는 생각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가치관에 녹아있기 때문에 분별하기도 어렵고 분리해내기는 더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겪어온 사건들, 지금 겪고 있는 사건들을 생각해보면 그 끝에는 역시 돈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직장에서 느끼는 불안과 염려도 결국은 돈의 문제이고, 이혼 당시 나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서 받았던 위자료도 그 마음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아무리 다른 이유를 갖다 붙여도 그 이면에는 돈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라는 디모데전서 말씀이 인간사를 꿰뚫는 진리인 것 같습니다.
이제 말씀이 있는 공동체에 속하게 되어 이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듣고 아는 만큼이 믿음이 아니라 적용하는 만큼이 믿음이라는 사역자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요즘 욕심의 문제와 구원의 문제, 또 돈의 문제 사이에서 생각이 많은데,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먼저 돌아보고 무엇이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일인지 묵상하고 지혜로운 적용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최근 회사에 발령, 전보 등 이동이 많은데, 이런 일에 예민하게 마음 쓰지 않겠습니다.
요즘 나에게 닥친 사건에서 구해야 하는 하나님의 의가 무엇인지 깊이 묵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