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4일 월요일
누가복음 14:25-35
“길에서 길을 말씀하시다”
수많은 무리와 함께 걸어가는 노상에서 제자가 되는 길을 말씀하셨다. 길에서 길을 말씀하셨다. 자신을 추종하는 수많은 무리를 향해서 돌아보셨다. 나를 따라오는 것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님을 분명히 못 박고 있으시다. 부모 형제 더 나아가 자기 목숨까지도 미워하여야만 걸어갈 수 있는 길이다.
자기소유를 부정하는 것이 제자도의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소금이 짠맛을 내기 위해서 음식에 녹아져 자신을 희생하여 맛을 내는 것처럼 모든 영역에서 나의 것을 포기하고 세상에 스며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님은 자신을 떡 먹는 자리에 초청한 바리새인 지도자에게 사람을 초대할 때 기준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이해타산을 따지지 말라. 오히려 손해를 감수하는 길을 선택하라. 그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이 걸어야할 길이다.
그리고 초대에 응하지 않은 사람들 대신에 길거리나 산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몸이 불편한 자들을 데려오라고 하셨다. 심지어 강권하여 채우라고 명령하셨다. 이것은 초대를 넘어선 주님의 강력한 부르심이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는 아직도 빈자리가 넉넉하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오늘은 초대 받은 자들이 걸어야 할 길에 대해서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길이라고 상반된 말씀을 하신다.
가난한 자는 버릴 것이 적기에 초대에 응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웠을 것이다. 세상에서 버림 받은 자들, 몸이 불편한 자들은 초대받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그러나 당시 기득권층이었던 바리새인들은 지금 가지고 있는 것과 누리고 있는 자리를 포기하기 어려웠다.
아이의 손에 잡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줄 때, 쉽게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린다. 하나님 나라가 그와 같은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너무나 소중한 나라이기에 이 땅의 것을 포기할 때에만 보이는 나라이다. 오늘을 투자해 영원을 소유하는 나라이다.
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 가 되지 못하고 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 가 되지 못하리라 33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26절 27절 33절 ‘능히’ ‘내게 오는 자, 누구든지’라는 반복되는 말 속에 담긴 예수님의 마음을 기억하자. 예외가 없다. 누구든지 올 수는 있지만 누구든지 따라갈 수 없다.
하나님 나라는 ‘아무나 올 수 있으나 아무나 갈수 없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 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