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0(목) 영광을 돌리게하라 마태복음 5:13-20
마태복음 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짜다 못해 쓴맛을 겪어보셨나요?
성경에서 가장 감동적인 팔복 이야기가나오고 바로 이어서 소금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그리스도인에게 이 세상에서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있습니다.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밖에 버려져 밟힐 뿐이라는 이야기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을 잃어버리면사람들에게 무시 당할 수밖에 없고 전도할 수도 없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구절을 조금만 더깊이 묵상해 보면 반대의 경우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소금이 짠 맛을 넘어 쓴맛을 내게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간이덜 된 심심한 음식은 소금을 더 치면 되겠지만, 간이 너무 된 쓴 음식은 먹을 수도 없지만 건강을 해치게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 세상에서 소금의 역할을 하는 일이 그리 녹녹하고 만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어떤 사건을 분별하고 그에 맞는 조언을 적당한 때에 적절한 수위로 한다는 것이 많은 경험과 특별한 감정의 배려가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흔히 ‘우리들교회’ 목장에서도소금의 역할을 하다가 다툼이 나고 싸움으로 번져서, 애당초 하지 않으니 보다 못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볼 수 있었습니다. 나름 돕기 위해 조언을 한다지만 조금이라도 지나치게 되면 그 조언이 오히려 상처에소금을 뿌리는 형국이 되어 위로와 치유가 되기 보다는 독이 되어 참담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여러 번 전해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 제가 짓는 대부분의 죄는 모두가 지나치거나 적절하지 못한 말들 #8211; 조언한답시고 은근히판단하고 정죄하고 무시하고 폄하하고 갈구는 말로 짓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말도 여러 번 하면 듣기 싫어지는게 인간의 본성인데, 싫은 소리를 자꾸 해대니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모자라는 것 보다, 지나치게 넘치는 경우 더 심각한 문제가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즈음 저희 목장 지체 한 분께서 경제적인어려움과 여러 가지 갈등을 심하게 겪고 계십니다. 일신 상에도 불편한 일들이 생겼지만 주변에도 힘든사건이 터져 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환난을 겪고 계십니다. 물론 모든 일이 자기 삶의 결과라고말씀 드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보다는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결국 목장에서 조언을 해드리고 가능한 도움을 드려야 하는데 그리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너무 약하게 말씀 드리면 간이 맞지 않아 별 효과가 없을 것이고, 조금심하게 말씀 드리면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결과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간이 딱 맞는 효과적인 조언은지체에 대한 애정과 배려에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과 사랑이 더해질 때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간이맞는 조언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묵상하고 기도하고 준비하겠습니다. 지혜롭고 은혜로운 하나님 아버지, 어리석고 강팍한 목자에게 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난 6월 제주도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니 여름을 맞이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요즈음 인기가 치솟고 있는 에코랜드(Eco Land)에서 만난 돈키호테 동상을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