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9일 수요일
누가복음 13:31-35
“십자가”
주님께서 십자가 사역을 얼마 남지 않은 때였다.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가 있느니라.” 예수님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어떤 바리새인들이 예루살렘에서 떠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나가서 떠나소서.” 헤롯이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가서 여우에게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오늘과 내일은 할 일이 있다. 제 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고 말씀하신다. 이게 무슨 말일까? 한편으로는 선지자들의 죽음이 예루살렘에서 이루어졌음을 언급하신다.
주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떠나시기 전, 굳게 결심하셨다.
주님의 여행은 죽음을 향한 발걸음이셨다. 그 여정에서 한 번도 쉼이 없으셨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주셨다.
이 가슴 떨리는 발걸음에 주님은 너무도 당당하셨다. 헤롯에게 도전장을 내미신다. 이미 세례요을 죽인 자였다. 세상을 너는 폭력으로 다스리지만 나는 죄로 비뚤어져 고통 당하는 병든 자를 고칠 것이다. 귀신을 쫓아내는 일을 계속 할 것이다. 사랑으로 다스리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계신다.
죽음을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바로 주님의 죽음으로 세워진 나라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굳은 결심 안에 나의 이름이 들어있다. 이것이 나의 눈물이요. 은혜이다.
헤롯의 세상나라는 죽임으로 다스리는 나라이다. 가인의 나라이다. 주님의 하나님 나라는 죽음으로 다스리는 나라이다. 아벨의 나라이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바 되리라.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고 계신다. 먼저 된 자들에게 하신 경고였다. 정치적 목적으로 세워진 헤롯 성전의 파괴를 말씀하신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인가?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했던 평양이었다. 한국교회의 부흥이 시작된 곳이다.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은 노블 선교사의 표현대로 사도행전이후 가장 강력한 성령의 현시요 영적 각성운동이었다. 향후 100년 동안 한국교회의 부흥을 주도한 힘이었다. 그러나 공산화 이후에 김일성에 의해 교회는 불살라졌고 지금은 신앙자체가 말살된 채, 황폐화 되어버렸다.
먼저 된 자 평양의 황무함을 보면서 나중 된 자, 남한 교회가 가져야할 자세는 무엇인가? 저들의 순교의 추억을 먹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자. 복음은 언제나 현재형이기 때문이다. 먼저 된 자의 그릇된 안일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국교회를 향하여 개독교라고 비난하는 불신자들의 외침에 귀기울여야한다.
어찌 보면 헤롯을 향하여 여우같은 놈아! 라며 교활함을 빗대어 말씀하신 주님의 음성이 한국교회에 들려야만 한다. 세습으로 얼룩지고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은 도덕불감증에 걸린 한국교회가 깨어나야만 한다.
모든 논란을 잠재울 기준은 바로 지금 예수님이 오신다면 한국교회를 향하여 어떤 말씀을 하실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