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7일 월요일
마태복음 3:13-4:11
“세례와 시험”
광야의 소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빈들에서 소리치는 요한의 목소리가 많은 사람들을 요단강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하였다. 독사의 자식들아! 신랄하게 꾸짖는 소리에 잠자던 영혼들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기 시작했다. 나라를 잃고 말씀이 끊어진 시대였다. 망국의 한과 들리지 않는 말씀에 대한 갈증이 온 백성의 마음에 가득 차올랐다. 불의한 정권과 그에 속해서 무너진 시대를 향하여 외치는 광야의 소리였다. 이 때 주님께서 요단강으로 오셨다.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기 위해서였다.
많은 백성 틈에서 동일하게 세례를 받으셨다. 요한의 고백대로라면 예수님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기 어려운 크신 분이셨다.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그때 하늘 문이 열렸다. 새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하시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다시 이 땅에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새로운 창조의 시작을 알리는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주님께서 처음 이 땅에 오셨을 때, 별들이 노래하였다. 우주쇼가 펼쳐졌다. 그리고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하늘이 열렸다. 세상을 향한 출정식이 시작된 것이다.
주님의 공생애의 출발은 광야였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한 거사를 앞두고 40일을 금식하셨다.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하셨는데 시험을 받으신다.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 같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도 시험을 받으셨다.
첫째 시험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는 것이었다. 40일 굶주리셨다. 주님께서는 그럴 능력이 있으셨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신명기 말씀을 인용하시며 대적하셨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40년 동안 시험하며 만나를 먹이신 이유였다.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함을 가르치셨다. 그것이 광야학교를 설립하신 목적이셨다.
둘째 시험은 권위와 영광에 대한 도전이었다. 그러나 이 유혹도 동일한 신명기 말씀을 인용하셨다.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그러자 마귀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그럴듯하게 다가왔다. 생명에 관한 시험이었다. 주님은 이때에도 신명기 말씀을 인용하신다.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나는 오늘 ‘기록되었으되’라는 말씀에 주목한다. 예수님은 자신의 생각을 말씀하시지 않았다. 이미 선지자들을 통해 주신 말씀을 가지고 마귀를 대적하셨고 유혹에서 승리하셨다. 특히 이 모든 유혹에 대해서 신명기 말씀으로 대적하셨다. 신명기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다.
배고프셨다. 무지하게 먹고 싶으셨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배부르셨다. 말씀 묵상을 넘어 말씀을 기억하셨고 암송하신 말씀으로 물리치셨다.
성령충만과 시험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선줄로 알거든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경계의 말씀을 가슴에 담는다. 오늘 내가 무장해야할 무기가 바로 말씀인 것을 마음에 새기는 오후이다.

올해 처음 핀 수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