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세상 속에 절어서 술 마시고
허랑방탕하게 살았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퇴근 후 회사 동료들과 어울려 식사하고 단란주점을 찾아
한참 거나하게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옆에 앉은 아가씨가
뜬금없이 교회이야기를 합니다.
꿈에 십자가를 봤다니 머니 하기에
"너 교회 나오라 하나님이 부르시나보다"고
답해 주었더니 연이어 그 꿈의 뜻이 그런 거냐고
몇 번 재차 물어 오기에 술이나 마시라고 묵살하면서
음주가무에 빠져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같으면 술자리에 갈 일도 없고
웬 전도의 호기회이냐 했겠지만, 그땐 주님보다 술을 사랑하면서
그것이 하나의 시험으로 다가온 것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우리는 흔히 작은 시험을 겪습니다.
대표적으로 꼭 수요일에 약속이 생기려합니다.
예배냐 세상이냐를 선택해야하는 조그만 믿음의 테스트 말입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마4:1
오늘 주님이 성령님에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왜 시험받게 하셨을까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그리스도로 이 땅에 오셔서
말씀과 권능으로 세상과 영계를 치리해 나가셔야하는데
하나님의 아들로서 공의롭게 그 자격을 부여받기 위하여
공적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3가지 시험을
마귀에게 받게 하신 것이라 하십니다.
주님이 받으신 시험 같지는 않더라도
이러한 관문이 성도된 우리에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는 이겨내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는
하나님의 성도로서 주어지는 자격 같은 것이 시험통과 아닐까요?
이제 그만 여기까지하면서 세상으로 뛰쳐나가고픈 아픈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그 길을 막아선 것은 목자라는 작은 직분이었습니다.
힘들고 어렵게 겪은 일들,
또 그로인해 생긴 자랑거리가 되지 않을 것 같은 지질해 보이기만 하는 나의 환경…….
이것을 주님이 주신 시험통과의 증표로
목장에서 약재료로 쓰이게 하셔서 빛내주십니다.
목장에서도 부유하고 고난 없으신 집사님의 말씀보다는 힘든 고난을 겪으시고
시험을 이겨내신 집사님의 경험담이 은혜가 되는 것을 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인내를 요구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님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신앙을 요구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내 자신에게 오는 어려운 일,
시험은 주님이 축복을 주시기 위한 기회라 생각합니다.
시험 통과 후 주어지는 주님의 상급을 생각하면서
사단의 시험 앞에 당당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외칠 수 있는 마음이기를 소망합니다.
“오라! 시험아 ! 사단아!”
**** 뜨거운 열기가 계속되고 있는 요즈음 날씨, 몇일전 구름 좋은 날의 아파트단지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