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6일 주일
마태복음 3:1-12
“광야의 외치는 소리”
마태는 오늘 우리를 광야로 안내한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밑도 끝도 없는 외침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전개된 일련의 사건들이 모두가 하나님께서 이미 말씀하신 대로 속속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오늘도 어김없이 구약을 인용하고 있다. 700년 전 이사야를 통해 선포된 말씀이었다. 히스기야에게 나라의 멸망을 예언하면서 다시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망하고 또 망해서 소생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의 땅에 400년의 침묵을 깨고 등장한 선지자가 세례요한이었다.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3절
그는 광야에서 외쳤는데 그 목소리가 퍼지기 시작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사방에서 그에게 나아왔다. 수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다.
특히 당시 유다에 종교지도자였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중 많은 수의 사람들이 세례 베푸는 곳으로 왔다. 세례 요한의 입을 통해서 그들을 향한 메시지는 신랄하다 못해 섬뜩하기 까지 하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7절
이것은 욕보다 더 심한 말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남은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조상에 대해서 한 마디를 던지신다.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이런 모욕적인 말이 더 어디 있을까? 이 돌만도 못한 인생들이라는 것이다.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민족의 자긍심, 종교적 배경 등, 계급장을 떼라는 것이다. 너희들이 진정으로 세례를 받으려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뒤를 이어 오실 예수님을 소개하고 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가리키는 손가락이었다. 그의 고백대로 자신의 물세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성령세례를 베푸실 것이다.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할 수 없는 분이시다.
“그는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알곡과 쭉정이를 나누시겠다. 그리고 꺼지지 않는 불이라고 했다. 영원한 심판을 선언하고 계신다. 지금 내 앞에 자기의 타작마당에서 키를 들고 계신 주님이 보이면 믿음의 사람이요. 보이지 않는다면 바로 지금 돌이켜야할 시간이다. 임박한 심판을 보면서도 돌이키지 못한다면 노아의 때처럼, 롯의 처와 같이 멸망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