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세마네의 밤
작성자명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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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3.17
눅22:39-53
그날 밤...
안개는 답답하도록 자욱하게 끼어
숨쉬기조차 힘들어 보이는 숲 속의 한가운데에
이 나무와 저 나무 사이들을
가고자 하는 향방도 알 수 없도록 휘청거리며 걸으시던 예수님...
그러다 무언가에 걸린 듯 푹 쓰러지시더니
마음을 쥐어뜯는 듯한 목소리로
기도를 시작하신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그렇게 시작된다.
새로운 방식으로 예수님의 고난을 조명했던 그 영화...
주님의 겟세마네에서의 갈등과 십자가의 고난을
그토록 리얼하게 보여주었던 영화는 일찍이 없었던 듯 하다.
그날 밤, 그 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예수님 왜 그곳에서 그토록 두려움가운데 방황하신 것일까?
예수님은 거기서 무엇을 보셨던 것일까?
예수님은 무엇 때문에 그렇게 기도하셔야 하셨을까?
예수님은...!!!
사단이 와서 예수님께 말을 한다.
“당신이 세상을 구원하려 한다는 것은 압니다.
그러나 그 댓가치고는 너무나 값비싼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곳에서 너무나 괴로워서 차라리 죽기를 원하셨을 지도...
지옥으로부터 완전히 공격을 당한다면...
모든 지옥이 예수님을 향하여 일제히 일어나 대항하고 있다!!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 잔 속에는 무엇이 담겨져 있는가...?
그 잔 속에 내가 있고,
그 잔 속에 네가 있다...
전 세계의 죄와 슬픔, 그리고 죄책과 형벌...
그것을 담고...
그리고, 그것은 거의 주님을 죽였을 것이다.
태어나 지어온 나의 모든 죄와 앞으로 지을 모든 죄
그위에 덮여진 나의 위선...
그러고 나서도 또 시작되는 나나나 나를 향한 집착!!!
그 지옥이 그렇게 그 잔에 오롯이 담겨 주님을 바라보고 있었을 것이다...
그것을 보시고... 주님은 다시 이렇게 기도하신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그렇게
컴컴하고 답답한 어둠의 권세가 창궐하던 날 밤에
자신의 제자에게 배신을 당한 채
검과 몽치를 들고 잡으로 온 이들에게
자신의 온전한 의지에 의해 붙잡히신다...
멸시와 거절... 배신과 아픔...
주님은 모든 슬픔의 종류를 다 아시는 분이시다.
십자가는...
죄뿐만 아니라 모든 슬픔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이제 고난 주간이 시작되는 날에...
<한시도 깨어서 나와 기도할 수 없느냐>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제자들을 향하여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홀로 기도하시던 주님께서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말씀하신다.
큐티엠 친구들이여
이제 고난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지옥을 거절하러 그곳에 가지 않겠습니까?!!
자기라는 감옥으로부터 빠져나와
온전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함께 드리러 가지 않겠습니까?!!
나의 뜻대로 마옵시고 다만 아버지의 뜻대로...
그렇게 간구할 때
십자가의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될 때
자기 부인이 일어날 때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정과 욕을 십자가에 매어달 때!!!
큐티엠은
세계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나고 있는 공간입니다.
그런 공간을...
우리는 은혜로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함께
같은 날
같은 시에 기도할 수 있다면...
세계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작더라도 깊이 있는 목소리가 함께 울려 퍼질 수 있다면...!!!
사실 몇칠전부터 그런 소원이 마음에 담기기 시작해 왔는데
어느 지체와 함께 이야기하던 중 본인이 하고 있는 시간 기도에 동참해 달라는 요청을 받으며
오늘 본문을 펴니... 겟세마네 기도가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마음의 소원으로만 그칠 일일 줄 알았던 일이었건만...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밤 11시즈음에
그렇게 모두 다 겟세마네의 주님앞에 함께 엎드려서
자기의 모든 욕망에서 나오는 기도를 거절하고!!
주님의 뜻대로 드리는 기도를 드려지기를 감히... 소원합니다.
자기 뜻이 아닐 바에는
방언으로 동참하시면 더 좋겠습니다만
어떻든지 자기를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타인을 위한 중보로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고
남을 위한 기도를 주님은 더 기뻐하시니까요.
겟세마네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신 주님앞에
말씀안에 순종하는 애끓는 엎드림으로 함께 동참합시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이사야 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