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모임에 앞서 어떤 두 분 집사님의 이야기중 다른 것은 못들었는데
유독 한 집사님이 교회 나온지 얼마 안 되어 친정 부모님은 물론
시부모님들까지 우리들교회에 나오시고 시부모님은 아예 집을 교회
근처로 이사했다는 말이 크게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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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분들 이었지만 체면불구하고 끼어들어 어떻게 부모님들이
우리들교회 나오게 되었는지... 예수를 믿게 되었는지... 꼬치꼬치 캐며
물어보았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복도 많으시냐고.. 참 좋으시겠다고...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시부모님 커녕 가까운 식구도 안 나오는 저로서는 그 집사님이 신기하고
어떻하면 그럴 수가 있는가... 무슨 적용을 했는가... 궁금했습니다.
심지어 초면에 금전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냐고 까지 물었습니다.^^
며칠전 떨어져 공부하고 있는 두아들을 제 생일날이니 다른 선물 말고
엄마랑 같이 예배드리자며 불렀습니다.
큰아들은 시험이라고 못 온다고 하고 둘째 아들만 왔는데 그동안 잠을
못 잤다고 계속 잠만 잤습니다.
#65279;
주일아침 혼자 1부예배를 다녀와서 자는 아들을 깨워 점심을 먹이고
교회가자고 했습니다. 꼭 가야하느냐고... 짜증을 내며 다시 침대위에
뻗어 잠을 잠니다.
#65279;조심스럽게 몇 번을 깨우다 지쳐가며 슬며시 화도 나고, 예배한번 가자고
하면 온 진을 다 빼놓는 것이 밉고 보기도 힘들어
멀리 나가 버릴까,, 하다가 옷을 챙겨 입고 혼자 예배로 향했습니다.
#65279;
‘자리 맡아 놓고 기다린다’...라는 문자와 혹시 자느라고 문자도 못볼까봐
버스안에서 벨소리가 큰 집전화를 몇 번 울려주었습니다..
3부 예배 내내 2층에서 출입구만 바라보았지만 아들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65279;거의 포기하는 마음이 들쯤 아들은 가방을 메고 두리번 거리다가 저를
발견하고는 와서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65279;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지만 예배시간 내내 말씀도 잘 듣지 않고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65279;그러다가 축도까지 받고 가라는 말도 무시하고, 차 시간 다 되었다고 벌떡
일어나 가버리는 야속한 아들놈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그만 눈물이 핑 돌고
말았습니다.
주님 어찌하면 좋습니까....
#65279;어떻게 저 아들이 이 예배를 귀하게 여기는 날이 오겠습니까... 주여...
예배가 끝나고도 한동안 일어설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느헤미야가 마지막으로 십일조와 안식일을 지키라고 말씀하면서
총체적인 악의 근원이 불신결혼임을 다시한번 상기 시키며 마무리합니다.
예수님을 알았지만 불신결혼이란 단어조차 몰랐던 무지한 신앙으로 살아온
결과 남편도 자녀도, 부모님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잘 믿는 자매가 내 아들과 불신결혼을 하여, 수고를 해서라도
내 아들 예수 믿게 했으면 하는 헛되고 아주 이기적인 상상까지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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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때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선 기도하고 있는 자녀들을 구원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공동체를 기뻐하고 온 마음과 삶으로 구원을
보여주고 살아가면 하나님은 반드시 제가 기도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방문
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