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7일 금요일
누가복음 11:37-54
“화 있을진저”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종교집단이 바리새인과 율법교사였다. 그들을 향해 신랄하게 비판하셨다. 비판을 넘어서 저주에 가깝게 책망하고 있으시다.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지도자들을 향한 이러한 주님의 비판은 외식에 대한 경고이시다. 책망의 단초는 바리새인 중 한 사람이 점심 만찬에 초대를 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그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38절
당시 이스라엘인들은 식사 전에 손을 씻는 정결예식이 필수였다. 이처럼 보편화된 규례를 어기시면서 까지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가르치고 싶으신 내용이 있었다. 의도적이셨다. 손을 씻음을 통해서 정결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가진 것을 나눔으로서 깨끗하게 되는 길을 말씀하신다. 비움으로 깨끗하게 되는 진정한 정결의식을 선포하신다. 탐욕을 버리는 것의 구체적인 행동이 바로 구제이다. 연약한 이웃을 돌보는 것이 정결하게 되는 구체적인 실천사항이라는 말씀이다. 진정한 경건은 마음속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야만 한다.
교회의 진정한 존재이유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말씀하시리라 믿는다. 교회의 으뜸 목적이 ‘영혼구원’임을 부정할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구원에만 머물다보면 우리를 부르신 주님의 목적을 잊어버릴 때가 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8:1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주님의 유언과도 같은 당부의 말씀을 잃어버리고 살아갈 때가 너무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율법 외에 수많은 규례들을 정해놓고 그것을 지킴으로 의롭다고 스스로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무엇을 하는 것으로 깨끗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믿는 것으로만 죄 씻음을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오늘 바리새인은 예수님을 초청하고 자신의 집으로 영접하였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한 것이 아니었다.
삭개오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신 예수님을 향하여 고백한다.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누가복음 19:9절
삭개오는 주님께서 권하지도 않았는데 구제를 즉시 실천하였다. 정당하지 못한 재물은 율법에 명시한대로 네 갑절로 갚겠다고 고백한다. 그의 가슴에 주님이 들어오자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치관이 변하게 된 것이다.
그에 반해 이 불행한 바리새인은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았음에도 그 분을 영접하지 못한 것이다. 진정한 경건은 술, 담배를 하지 않는 것, 십일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소유가 모두 하나님 것임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함을 새긴다. 비움으로 깨끗하게 되는 정결의 원리를 배우는 아침이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린도전서 15:1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