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는 연구...죽이는 허락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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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3.14
눅 22:1~13
어린 시절 다니던 교회에서,
몇몇 분이 주동이 되어 목사님을 내쫓으셨습니다.
목사님은 눈물을 흘리시면서 교회를 떠나셨고,
기득권층이었던 장로님과 권사님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친정아버지는 목사님을 내쫓는 그 모의에 가담하지 않으셨지만,
그 모의를 하신 분들이 어렸을 때 부터 교회를 지켜온 분들이라 말리지는 못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모의에 참석하신 분들은,
대부분 인생의 끝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어떤 깨우침을 얻고,
어떤 회개를 하셨는지는 모르지만,
눈에 보여질 정도로 많이 피폐해졌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지켜 보신 친정엄마는,
무조건 목사님은 공경해야 한다고 늘 저희를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자란 시골 교회만 이런 일이 있겠는지요.
너무나 많이,
그것도 교회에서
그리고 직분자들이...
죽이는 것을 연구하고,
죽이는 의논을 하고,
죽이는 것을 허락하고,
죽이는 것에 대한 기쁨을 나눕니다.
그리고 제 자신 조차도,
언제 이렇게 지체를 죽일 연구를 하며,
이런 사단을 허락할지 모릅니다.
유월절을 예비하며,
그 유월절의 제물이 되셨던 예수님을 묵상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교회를 떠나실 수 밖에 없었던 목사님과.
죽으실 수 밖에 없었던 예수님을 묵상합니다.
고난 많은 지체들이 모이는,
오늘의 목장예배가,
가족을 죽이려고 연구하는 모의가 아닌,
지체를 죽이려고 의논하는 모의가 아닌,
자신들이 먼저 유월절 양이 되길 결단하는 예배가 되길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