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9:23~38
지난 토요일,
갑자기 부동산에서 집을 보러 온다고 했습니다.
11월이 전세 만기인데,
집 주인이 팔려고 내 놓았다는 겁니다.
집은 많이 낡았지만
교회 가깝고, 공기 좋고, 전망도 좋아서..
전세 놓을 사람이 집을 사면 재계약을 해서라도 더 살고 싶은데,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말씀묵상하며,
주께서 분명 이 일을 허락하셨을텐데..
왜 그러시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견고하고 기름진 땅과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에서.
주를 거역하고 순종하지 않아 곤고를 당하게 하셨다는데..
내가 하나님이 주신 이 집에 대해 불평을 했던가..
그래서 이 집에서 내치시려는건가..
나도 모르는 사에에 불순종을 했던가..
아니면 더 좋은 것을 주시려나..난 더 좋은 것도 필요 없는데..^^
이렇게 오전 내내,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묵상을 했습니다.
우리 집 일은,
시간이 흐르면 알게 되겠죠.
그런데 분명한 것은,
모든 것이 주께로 부터 왔다는 겁니다.
아름다운 집과 기름진 땅도 주께서 주신 것이고,
대적의 손에 넘겨 곤고를 당하게 하신 것도 주께서 하신 것이고,
여러번 긍휼로 건져내신 것도 주께서 하신 것이고,
참으시고, 경계하시고, 종이 되게 하신 것도 주께서 하신 겁니다.
저도,
그리고 저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도 주의 손안에 있고,
주께서 작정하신 계획 안에 있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주의 친 백성입니다.
애굽과 홍해와 광야와 가나안의,
지나온 흔적 마다 주께서 그 자리에 계셨고,
은혜로 저를 덮으셨음이 더 선명해지니..
지금은 기름진 땅, 공동체에서 살도록,
최고로 대우해 주시니..
어제와 오늘 말씀묵상을 하며,
가슴이 또 먹먹해집니다.
순종하지 않아 대적의 손에 넘겨진 조상을 보고도,
여전히 순종하지 못하는 인생이지만,
주의 그늘에, 주의 손 안에, 있는 인생 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