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허거덕.잘못오려서 다시 올립니다......>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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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3.13
나는 나 밖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입니다.
심지어는 때도 모르고 옷을 입고 다녔습니다.
삶이 고단해서 죽고 싶다면서 자살시도를 하면서
두려움에 보험 들고
시시 때때로 건강검진 받는 모순 적인 사고를 가졌었습니다.
도무지 다른 곳에 관심이 없으니
계절의 변화도 느끼지 못합니다.
꽃이 피는지 싹이 나는지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고 다시 봄이 오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변화에도 관심이 없고
사람에게도 관심이 없는 지체입니다
그래서 한 겨울에 얇은 겉 옷을 입고
그리고 한 겨울이 다 가고 완연한 봄이건만
두꺼운 코트 입고 땀을 흘리고 앉았습니다.
수없이 많은 징후가 내게 있었건만
그냥 가볍게 지나쳤습니다.
나는 너무 나의 사건에 빠져서
어떤 것도 바라보지 못하는 그야말로 눈 뜬 소경이었습니다.
작은 무화과 나무의 싹을 보고도 봄을 느낄 수 있을
그런 안목이 없고
그래서 주님이 주시는 수없이 많은 사인도 알아 듣지 못했습니다.
살기 싫다면서 세상이 싫다면서
나를 내 가족을 경멸하면서
살던 저였습니다. 가족이 싫어서 겉으로 떠돌며 살았습니다.
술에 쩔어서 살고,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회사 바닥에 박스 깔고 잘 만큼 엉망이었던 나의 가족관계였습니다.
그나마 인정받는 일
일 중독 술 중독에 빠지고
일과 돈을 하나님 위치에 두고 두려워했던 제게
일도 돈도 모두 채워 주시지 않는 나의 하나님이셨습니다.
이미 주님은 여러 차례 달콤한 고난으로 사인을 주셨지만
알아 듣지 못했고
나를 위해서 수고하는 나의 아버지가 가장 큰 모델이었다는 것을
어제서야 비로소 알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가 그토록 싫어하던 나의 아버지 노력해도 사랑이 안되던 아버지가
어제 왜 그렇게 이해가 되는지요
성격은 난폭하고
나름대로 열등감이 많으셔서 가족을 많이 힘들게 했던 아버지
하지만 자신의 일에 열심이었고
나처럼 중독에 가까우셨던 아버지는
일과 술밖에 모르셨습니다.
그러다 비로소 뇌경색으로 바보가 되어버린 아버지
하필 그 때가 내가 막 이혼이라는 사건이 일어난 뒤
아버지가 쓰러지고 나는 미움과 미안함에 아버지를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말씀을 듣고 오늘 본문을 보면서
바보가 되어 버린 아버지에게서 소망을 발견합니다.
완악하게 일과 술 밖에 모르고 사실 우리 아버지에게 간섭하신 우리 하나님
그리고 복음이 들어올 가능이 없는 우리 가정에
가장 하찮은 나를 통해서 믿음의 씨를 뿌리시는 우리 하나님을 봅니다.
오랜 방황의 세월을 기다려 주신 우리 하나님께서
이제 제게 자꾸만 때가 이르렀다고 말씀하십니다
사사기에서 경고 뒤에 징벌을 보여 주셨고
어제도 오늘도 계속해서 구속의 때가 왔음을 말씀해주십니다.
이제 내가 더 이상 지체 할 시간이 없습니다.
열매 없이 던져질 인생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노력해도 안되던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 사랑이었습니다.
내 가족에게도 없는 긍휼이 어찌 다른 사람에게 있었겠습니까
가족을 향해서는 피해의식에 사로 잡혀 미움이 가득했던 지체였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만나 인격적으로 변했지만
내가 만난 예수를 내가 본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도 없었고
영혼 구원에 대한 갈급도 없던 제가
이제 비로소 나의 가족에게 긍휼함이 생겼습니다.
바보가 되어 버린 아버지도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로 보이고
이제 내게 시간이 얼마 없다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도 들립니다.
최근 크고 작은 사건으로 나를 연단해 가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고
나를 사용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의지를 봅니다.
어제 선교사님 말씀처럼 나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드시려는
그 사랑을 사건으로 말씀으로 체율 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