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조를 보여 주셔도...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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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3.12
눅 21:20~28
어느 지체와 통화를 했습니다.
이미 자식 고난을 겪으셨고,
또 다른 고난이 시작 되려는 지체입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지금 군대에 에워싸여 있는 그 징조가 안 보이는지 안일합니다.
할 일이 남았다며 무너질 성내에,
자꾸 주저 앉아 있으려 하고,
힘들게 떼어 놓은 몇 발짝을 다시 돌이켜 들어가려 합니다.
그래서 겨우,
목장예배에 오시라는 약속만 받았는데..
고난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징조를 보여 주셔도,
그 징조를 못 보는 것이 제일 큰 환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저와 우리 가족이,
각자 군대에 에워싸여 있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군대 같은 돈과 사랑과 입시와 과시욕의 칼날에 사로잡히고 죽임을 당해도,
그저 내가 시댁에 밟히는 것만 힘들다며,
나만 알아 달라고 아우성을 쳤습니다.
참으로 무지했고,
지금도 어떤 부분에서는 여전히 무지할 겁니다.
그래도 지금은 제가 보지 못하는 징조를 공동체에서 깨우쳐 주니까,
어떤 군대에 에워싸였는지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그래서 주일, 수요일, 목장예배로,
도망 갈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함께 혼란과 곤고함을 견디고,
함께 영광 중에 오시는 주님을 만나게 되어 감사합니다.
징조를 보여 주셔도 징조를 모를 때,
징조를 깨우쳐 주는 너희 가 있어서 진정 감사합니다.
고난이 와서 두렵고 무서울 때,
함께 도망 갈 너희 가 있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