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0(금) 귀환자들의 명단 느헤미야 7:39-65
느헤미야 7:63-64 63제사장 중에는 호바야자손과 학고스 자손과 바르실래자손이니 바르실래는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의딸 중의 하나로 아내를 삼고 바르실래의이름으로 불린 자라 64이 사람들은 계보 중에서 자기 이름을 찾아도 찾지 못하였으므로 그들을 부정하게여겨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하고
짝퉁
포로생활에서 돌아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가 거룩한 것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제사장 딸을 부인으로 맞이하고, 그이름으로 은근슬쩍 제사장 가문에 묻어서 합류한 바르실래는 그 계보에서 자기 이름을 찾지 못했다는데 당연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제사장 가문에서 태어나 족보 원본에 등록되어 있는 것이 아닐 텐데 결혼해서 사위로 겨우 등재되어서는 족보 원본에서찾으니 이름이 있을 리가 만무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를 부정하게 여겨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지못하게 했다는데, 요즈음 말로 바꾸면 그럴듯하게 위장하고 침투한 짝퉁 신분이 탄로나 개망신 당하고 쫓겨났다는뜻입니다. 원래 오리지널이 아니니 짝퉁으로라도 제사장에 합류해보겠다고 일을 꾸민 것 같아 그 의도는가상하지만, 하나님께서 인정하실 수 있는 정의롭거나 올바른 방법은 절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직하지 못한 방법을 썼기에 제사장 가문에 합류하려 했던 의도 또한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도 교회를 열심으로 다닌다고 자부하는 제 모습을 반성하고 돌아보게 되는 대목입니다.
길었던 방탕한 생활과 용서받지 못할 죄를 회개하고 ‘우리들교회’에 돌아온 지 오 년의 세월이 흘러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그 동안 양육과 섬김의 과정을 거쳐 목자까지 되니 이제 경건의 모양은 갖춘 것 같은데, 오늘의 큐티 본문 말씀을 읽으니 왜 이렇게 가슴이 답답하고 뜨끔한 지 모르겠습니다. “경건의 모양은있으나 경건의 능력은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5)”는구절에서 말하는 경건의모양만 있고 능력은없는 가짜(fake)경건과 유사(pseudo)거룩으로 위장한 모습이제가 아닌지 혼란스럽습니다. 오 년이란세월 동안 많은것이 변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마음깊숙한 곳에는 아직도하나님의 영광보다는 나자신의 유익을 찾는연약함과 악함이 변하지않고 남아 있음을고백합니다. 현실에서의 거룩하고 경건한삶과 천국의 영광을바라기보다는, 현실에서의 부와 안락과영화를 바라는 마음이남아있어 독버섯처럼 점점더 커가는 것은아닌지 정말 두렵습니다. 이러다 오리지널이 되지 못하고짝퉁으로 끝나는 인생이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현실적으로 너무나견디기 힘든 고난과끝날 것 같지않는 환란이 옥죄어올 때 마다, 감사한 마음만큼의 두려운 마음이있는 것이 나의믿음과 신앙의 현주소입니다. 부디 이연약하고 악한 저를불쌍히 여기셔서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로이끌어 주시기를 진심으로 간구합니다. 하나님, 도와주십시오.

빛과 어둠을 나누신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삶과 죽음을 주제로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촬영했습니다. 우리의 눈이 아무리 좋아도 안개가 끼면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것이 우리 인간 능력의 한계입니다. 태양이 내리 쪼이는 밝디 밝은 한 낮에도 안개가 낀 것 같이 모호한 것이 우리의 인생살이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