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저를 고발합니다.
작성자명 [김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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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3.10
눅20:21-21:4
내가 네 원수를 네 발의 발등상으로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43절)
제 속에는 원수가 참으로 많습니다.
한동안 속으로 쌓아 놓았다가
한순간에 퍼붓는 혈기가 그렇고,
온유한 척~ 위장된 표정 관리를 하다가도
폭발하면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어제 첫 목장 모임에서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나눔을 통해 마음속의 요동을 끊어 내는 선포도 했고,
교훈과 책망의 말씀으로 확인 도장까지 찍게 하신
은혜의 주일 예배였건만,
말씀 따로 삶 따로, 따로 국밥이 전공인 내가
원수의 노예가 되어
마구 혈기를 쏟아 내었습니다.
저희는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47절)
서기관들의 외식을, 주식으로 먹고 살았던 저를 고발 합니다.
그동안(1년 6개월 정도) 목자와 함께 교회를 오고 가며
내 인생이 퍽이나 고달팠나 봅니다.
힘들어 오픈하시는 목자님을 향하여
믿음 있는 척, 수준 있는 척,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서기관이 되어
겉으로는 위로를 하면서도,
내 문제만 언제나 바위처럼 커 보여서
진정으로 그의 아픔을 체휼할 수 없었기 때문에...
속으로는 그를 판단한 적이 많았습니다.
버거웠던 시간들이 생각나고,
나의 외식하던 모습이 떠오르니 미칠 것 같아,
목장에서 혈기를 마구 쏟아냈습니다.
수준 없는 나를 왜 또 붙여 놓았느냐고!!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가기가
이다지도 어려워서,
처음 만난 목원들에게 무례히 행하였지만
나의 실체를 보이고 나니 숨통이 트입니다.
내 속의 원수를 내 발의 발등상으로 둘 때까지 훈련을 통해 변화 시켜 주실 주님을
온전히 의뢰하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다는 경고의 말씀이 가슴까지 내려와,
하나님과 사람 앞에 솔직한 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