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9(목) 내 마음을 감동하사 느헤미야 7:5-38
느헤미야 7:5,7-8,25 5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동하사 귀족들과 민장들과 백성을 모아 그 계보대로 등록하게 하시므로 내가 처음으로 돌아온 자의 계보를 얻었는데 거기에 기록된 것을 보면 …… 7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느헤미야와 아사랴와 라아먀와 나하마니와 모르드개와 빌산과 미스베렛과 비그왜와 느훔과 바아나와 함께 나온 이스라엘 백성의 명수가 이러하니라 8바로스 자손이 이천 백칠십이 명이요 …… 25기브온 사람이 구십오 명이요
스룹바벨과 나
포로로 잡혀 간 이국 땅에서의 70년 간의 생활을 정리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백성들의 계보와 명단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왕족부터 귀족, 민장, 지역 유지와 평범한 백성과 종까지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짧지 않은 70년이란 세월 동안 비록 타국에서의 포로 생활이었지만 터를 잡고 풍족하게 잘 살고 있어 돌아오기 쉽지 않았던 사람들도 많았을 터인데 하나님께서 마음을 감동시키시어 돌아오게 하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생에서의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장 중요한 분은 누구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의 명단을 찬찬히 살펴보니 왕족부터 귀족, 족장과 세력 있는 가문의 명단도 기록되어 있지만, 별 볼일 없이 평범해서 이름 석자 내 놓을 수 없고 아무도 기억하지 못해 어느 지역에 사는 누구라고 등록할 수 밖에 없는 백성들도 기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라면 경기도 일산 신도시 옆 동네, 행신동에 사는 탁헌도쯤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는 부자와 가난한 이, 신분의 고하, 권력의 크고 작음이 있겠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평범한 자녀이기에 이 모든 목록을 기록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고마우신 하나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면 왕족이나 귀족이나 민장이었다면 찌질한 일개 백성과 함께 동등하게 기록되는 것이 못마땅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직 왕 스룹바벨과 행신동 탁헌도가 아무런 별도의 표식 없이 스룹바벨, 탁헌도, 이렇게 기록된다면 저야 좋겠지만 전에 왕이셨던 분은 참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정말 공평하시고 사랑이 넘치시고 은혜 그 자체인 하나님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핍박 받고 병 들고 가난하고 버림 받고 죄지은 자의 하나님이시고 정말 만 왕의 왕이심이 틀림 없습니다.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를 구별하시고 믿는 자에게는 구원을, 믿지 않는 자에게는 심판을 주시려는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바라기는 제 이름 앞에 ‘우리들교회’에서 하나님을 믿던, 믿는 성도 탁헌도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공평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빛과 어둠을 나누신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삶과 죽음을 주제로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촬영했습니다.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죽은 아이부터 많아야 다섯 살이 넘지 않은 아이들이 뭍혀있는 무덤입니다. 이 세상에서 숨을 쉰 날자가 다르다고 하나님께서 공평하시지 않은 분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진정으로 공평한 분이시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