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8일 수요일
누가복음 9:51-56
“굳게 결심하시고”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고 말씀하실 때, 제자들은 자리다툼을 하고 있었다. 주님의 공생애가 절정을 향하여 치닫고 있을 때였다. 이처럼 철없는 제자들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발걸음을 옮기셨다. 죽음을 향해 걸어가고 계신 것이다. 누가는 주님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굳게 결심하시고” 51절
이 결심 안에 나의 이름이 있다. 내 죄를 대신 지시는 주님의 사랑이 이 말씀 안에 녹아있다. 주님의 걸어가시는 길은 십자가의 길이었다. 온 인류를 품으시기 위한 거룩한 순례였다.
주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면서 거쳐야할 땅이 사마리아였다. 그러나 그들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을 가시는 종교적 이유 때문에 예수의 일행을 거부했다. 자신들을 위해서 걸어가고 계신 길이었다. 유월절의 어린 양이셨다. 세례 요한은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즉시 외쳤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한복음 1:29
그럼에도 그들은 아직 몰랐다. 제자들은 분노하였다. 제자들은 단지 자신들을 배격한 이유로 심판을 요구한다. 제자 중 야고보와 요한이 그러했다.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하기를 원하시나이까?” 53절
그러한 제자들을 돌아보시며 꾸짖으셨다. 단지 거부하신 것이 아니셨다. 책망하셨다는 말이다. 지난 삼 년 동안 예수님을 쫓은 제자들이었다. 그러나 주님의 마음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었다. 주님의 마음은 이미 그들까지 품고 있으셨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사도행전 1:8
오늘 예루살렘을 향하여 걸어가시는 굳은 결심 안에는 땅 끝을 향한 주님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 나를 향한 주님의 마음이, 나를 구원하시려는 주님의 사랑이 담겨있는 것이다.
온 인류를 품고 걸어가시는 주님의 한량없으신 품 안에 안긴다.
주님의 마음 안에 나의 마음을 담는다. 주님의 굳은 결심 안에 나의 결심을 담는다. 내게 있는 사마리아 땅을 향하여 하나님 나라를 전하기로 굳게 결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