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5:1~19
예전에 남편이 다녔던 회사는,
모두가 불황이었던 IMF 시절에 빌딩을 사는 등 호황을 누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저희도,
결혼 생활 중 가장 풍요로웠던 때가 그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저는,
주위 지체들이 회사가 부도났다고, 직장을 그만뒀다고,
유학갔던 자녀들이 들어온다고..아우성을 치는게 다른 나라 얘기로만 들렸습니다.
그 풍년의 때에,
영육간 흉년의 때를 예비했더라면,
훗날 찾아온 흉년에 잘 견뎠을텐데...그런 지혜가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갑자기 찾아온 흉년에 당황했고,
남편을 원망했습니다.
인생 중에,
돈이든, 건강이든, 사랑이든,
영육간에 한번도 흉년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겪을 흉년과 풍년을 대비하기 위해,
흉년에는 형제를 원망하거나 대적하지 말고,
힘이 없다고 연민에 사로 잡히지도 말고..
풍년에는,
형제의 배고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 배만 위해 살거나,
하나님의 것을 내 것으로 착각하거나,
흉년인 형제에게 삶의 결론이라며 무시하지 말아야 할 것을 묵상합니다.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이,
풍년과 흉년의 때에 지도자 느헤미야에 순종함으로 ,
자신들도 모르게 짓던 죄에서 구원받았듯..
어느 때든 무지한 제가 구원받는 길은 순종밖에 없음을 묵상합니다.
힘을 다해 찾은 형제를 다시 잃을 수 없다는 느헤미야 지도자의 믿음을 보며,
제가 마땅히 품어야 할 마음을 깊이 묵상합니다.
오늘 말씀묵상하며 생각해 보니,
지금은 풍년의 때를 그리워하거나,
다시 풍년을 누리길 기대하는 마음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이 후로도..
더 많이 내 것을 포기하고,
더 많이 내 것을 나누며,
형제의 아픔을 돌아보고,
분에 넘치도록 하나님과 형제에게 요구하지 않으며 흉년의 때를 지내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