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3(금) 끝까지 성별 하라 느헤미야 3:14-32
느헤미야 3:20 그 다음은 삽배의아들 바룩이한 부분을 힘써 중수 하여 성 굽이에서부터 대제사장 엘리아십의집 문에 이르렀고
찌질이를 부탁합니다
오늘 큐티 본문에는 “누가어디를 중수하고, 누가 어디까지 중수 하고” 라는 문구가계속 반복해서 나옵니다. 훼파된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데 수많은 백성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동참했다는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긴 목록 중에 대부분 그냥 “중수하고” 라고 쓰여 있는데, 유독 한 구절 “바룩이 한 부분을 힘써 중수 하여” 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궁금해서 영어 성경을 찾아보니 “힘써” 라는 부사가 ‘Zealously’이고 “중수 하다”는 동사는 ‘Repair’입니다. 즉 ‘열심을 내어, 열심히고쳤다’는 뜻인데 왜 바룩 혼자 다른 백성과 달리 열심히 고쳐야만 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바룩은 다른 백성들보다 형편이 좋지 않았거나, 몸이 성치 않아 일하기힘들었거나, 다른 부족한 점이 있어 더 열심을 내어야만 중수 하는 일을 마무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우리들교회’ 버전으로 말하면 너무 찌질했기 때문에 남들처럼평범한 일을 하기에도 힘이 부쳤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만약 그리도 찌질한 바룩이 맡은 한 부분을 중수하지 못했다면 예루살렘 성벽이 완전하게 재건되지 못했을 것이고, 외부로부터의 사소한 공격에도 다시 무너질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과 교회 공동체도 이와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아주 작은 결점이나 약점 하나가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아무리 찌질한 지체라도 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명과 역할이 있기에 공동체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인 것입니다. 나보다 못한 지체를 은근히 폄하하고 무시하는 교만한 제게 주시는 하나님의 큰 깨우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잘났던 못났던 모두가 동등한 하나님의 자녀이고,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하나님의 피조물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평등하게 창조하셨고 또우리가 갖고 있는 차이에도 불구하고 늘 그렇게 똑같이 여겨주시기 때문입니다.
악한 우리와는 달리 우리의 세상적인 능력에 따라 우리의 무게를달아보지 않으시고, 우리를 공평하게 대하시고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이렇게 사랑이 넘치고 공의로운 하나님께서 계시기에 아무리 찌질한 저 같은 자라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열심히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혹시라도 주변에 더 찌질한 지체를 발견할 수 있어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품어줄 수 있다면 정말 기쁘고 행복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저 스스로 힘으로는할 수 없겠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평하신 하나님, 사랑하고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빛과 어둠을 나누신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삶과 죽음을 주제로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촬영했습니다. 우리가 살아있을 때에는 죽음을 상징하는 십자가 묘비가 어렴풋이 보이겠지만 세월이 흘러 언젠가는 현실로 선명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천국에서 하나님을 만날 그날까지 거룩하고 경건한 일상의 삶을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