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2: 11-20
탐색과 침묵 (11-16)
30살 딸이 삼사년전에 디스크를 처음 앓았고
세월호 사건이 나기 며칠전부터 다시 재발되었습니다.
고만두라는 직장에 찾아가 병가를 내달라고 간청하였고,
30살이라는 성인 딸의 직장에 찾아가 비는 것이
좀 오바 적용같았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았지만
침묵하고 그저 빌기만 하였습니다.
아픈 것도 죄송하고,
해를 다 마치지 못하고 고만두어야 하는 것도
죄송하다고 하였습니다.
찾아가서 빈 이유는 딱 한가지 였습니다.
딸이 마지막 면담이라고 원장을 찾아뵈었는데,
15분 이상 한 자리에 앉아있을 수 없을 정도로 아팠는데
그 원장님은 그것을 이해못하니 약간 엄살처럼 느껴지실 것이고,
밖에서 삼십분을 기다려보다가 안오면 제가 들어가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정말 감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감사반 담임인데, 아이들도 자모님들도
딸이 아픈 것을 이해해주고 보는 어머니들마다
다 낫지 않고 나온 것을 이해해주고, 감사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보통 세상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지요.
물론 다른 교사들은 싫어합니다.
새로운 산발랏과 도비야와 게셈이 있습니다.
탐색해야 할 때와 침묵할 때를 잘 견딘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말도 다 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때 엄마가 왜 찾아왔는지, 얼마나 아팠는지 등등,
하고 싶은 말 다 못한 것이 참 억울했는데,
이렇게 시간마다 해명할 기회를 주십니다.
그동안 지수가 쫓겨나고 서너명의 교사들이 왔다갔다 했기에
아이들이 잠시 돌아보고는 딸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어떤 아이는 "난 선생님 조금만 좋아해요"
왜 그러냐고 물으니 " 선생님이 조금만 나왔잖아요."
나름 그리움을 그렇게 표현합니다.
요즘은 4시면 퇴근하게 해주어, 같이 수요예배 오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을 맛봅니다
거룩을 향해 한발자욱 옮겼더니 행복을 주십니다.
하늘의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시리니
그러나 형통이 앞으로 주욱 편한 일만 있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오늘 하루 예배드리면 감사합니다.
수요예배가 얼마나 기대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