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1(수) 일어나 건축하자 느헤미야 2:11-20
느헤미야 2:12,16,17a 12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밤에 일어나 몇몇 사람과 함께 나갈새 내가 탄 짐승 외에는 다른 짐승이 없더라 ……16방백들은 내가 어디 갔었으며 무엇을 하였는지 알지 못하였고 나도 그 일을 유다 사람들에게나 제사장들에게나 귀족들에게나 방백들에게나 그 외에 일하는 자들에게 알리지 아니하다가 17a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님과의 독점 인터뷰
오늘 큐티 본문은 내게 어떤 사건이 닥쳤을 때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주신 것을 어떻게 느끼고 처리하는 게 진정 올바른 것인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에게 훼파된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라는 사명을 주셨지만, 이를 가슴에 간직한 채 방백들이나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직접 성벽을 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하고, 상황이 무르익기를 기다리다가 때가 차니 백성들에게 알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스스로의 힘으로 사명을 감당하려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일하시기를 기다렸다가 순종하고 인내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데, 이렇게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을 두는 것이 진정한 지혜라 생각합니다.
‘우리들교회’에 와서 사진 봉사로 섬기며 사진 팀 내 동료와 두 번의 큰 갈등이 있었습니다. 처음 갈등은 개인적으로 기가 막히고 억울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며 모든 것을 맡기고 “고독과 침묵의 영성”으로 인내하였더니, 삼 년의 세월이 지나기 전에 모든 억울함을 밝히 드러내 주시고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해주셨습니다. 제가 태어나 처음으로 “고독과 침묵의 영성”에 대해 깨닫고 배우게 된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갈등은 너무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 순간적으로 참을 수가 없어 사진팀에 문제를 제기하여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였는데, 즉시 해결되는 신속함은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도 평안함도 없어 두고두고 후회가 되었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사건이 닥쳤을 때 일단 그 사건을 마음에 담아 두고 하나님께 아뢰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 탓하지 말고 나 자신의 죄만 보며 하나님께 기도 드리면 긍휼하고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세미한 음성으로 대답해 주신다도 믿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응답 받았다고 떠버리거나 성급하게 행동하지 말고 주신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묵상하며 하나님의 때가 될 때까지 순종하고 인내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제 경우에 이 기간이 정말 하나님과 깊게 친해질 수 있는 은혜로운 시간이었는데, 하나님과 단 둘이 함께 한다는 것 만으로도 모든 어려움과 고난을 잊고 기쁨과 영광을 맛 볼 수 있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에게 선물로 주시는 주님과의 단독 인터뷰, “고독과 침묵의 영성”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 저 같은 죄인에게 “고독과 침묵의 영성”을 깨닫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천국에 가는 그날까지 하나님께 여쭙고 따르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빛과 어둠을 나누신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삶과 죽음을 주제로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촬영했습니다. 묘비로 쓰인 큰 십자가도 작은 십자가도 모두가 그저 십자가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크기의 십자가를 원하는지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