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2:1~10
친정엄마가 저희 집에 오신지 보름이 되어갑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서 쩔쩔매시는데,
눈과 귀는 참 밝으시고 정신도 또렷하십니다.
앞으로 1달 정도 저희 집에 계실텐데,
아버지 가시고 오랫동안 혼자 계셨던 엄마에게,
힘들지만 따뜻한 밥을 해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
엄마와 보름 정도를 같이 살면서,
엄마와 제가 서로 놀래는게 있는데..
저는 엄마의 육신이 생각했던 것 보다 참 황폐해졌다는 것이고,
엄마는 딸이 너무 바쁘게 살고 있다는 겁니다.
오늘 느혜미야는,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불타 수심에 찼습니다.
그런데 저는 황폐해진 엄마의 육신을 보며,
말로는 우리 엄마 불쌍하다고 하면서,
사실은 무관심했던 저 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바쁜 딸을 배려하시느라 가능한 혼자 해결하시지만,
그래도 엄마 식사 준비하는 것 때문에도 근심이 됩니다.
저의 근심은 느헤미야에 비해,
형편 없는 근심이지만,
그래도 나의 왕, 나의 주님께 구합니다.
저희 집에 계신 한달 동안 저와 엄마를 지켜 주시길,
저의 사역에 방해받지 않길,
치아가 없는 엄마 식사 준비에 지혜를 주시길...
공동체를 떠난 후 예루살렘 성읍 처럼 황폐해졌을지 모를 잃은 양에게,
은혜를 주사 돌려보내주시길 간구드립니다.
만났을 때 서로의 마음에 감동을 주시길 간구드립니다.
제가 수심에 찼을 때 마다,
늘 말씀으로 저를 만나주셨던 하나님 아버지..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있을 때 마다,
왕의 조서와 비교할 수 없는 성경을 주시고,
통과할 길이 되어 주시고,
필요한 재목을 주셨던 하나님 아버지..
산발랏과 도비야 같은 근심을 할지라도,
그 근심을 들고 나가면 응답해 주셨던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