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0일 화요일
누가복음 8:40-56
“열두 살 아이와 열두 해 혈루증 앓은 여인”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열두 살이었으니 오늘 등장하는 가련한 여인은 야이로의 딸이 태어나던 때부터 시작된 혈루증으로 인해 고통 중에 있었다. 한 아이는 새로운 꿈을 가지고 자라났지만 한 여인은 절망 중에 열두 해를 보내고 있었다. 거라사 지방의 귀신들린 사람을 고치시고 돌아 오시자마자 많은 무리의 환영을 받으셨다. 거라사 지방에서는 떠나달라고 했는데 이곳에서는 기다리고 있었다. 야이로라는 이름의 회당장이 예수 앞에 엎드렸다. 자신의 딸이 죽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가실 때에 무리가 밀려들었다. 군중 틈에서 자신을 알리기조차 어려운 가련한 여인이 예수님의 뒤로 와서 옷을 만졌다. 그녀의 간절한 소망대로 ‘즉시’ 혈루증이 그쳤다. 자신에게서 능력이 나간 것을 예수님은 ‘즉시’ 아셨다. 그 여인을 부르신다.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 물으셨다. 베드로는 지극히 당연한 대답을 하였다. “주여 무리가 밀려들어 미나이다.” 누가는 수많은 관중들 틈에서 한 여인이 옷을 만진 이야기를 통해 ‘그 한 사람’을 찾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알리기를 원했다. 그녀가 떨며 나아왔다. 엎드렸다. 자신이 손 댄 이유와 곧 나은 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하였다. 예수님은 자신의 필요를 알리기조차 어려운 기구한 여인을 향해 선언하신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그렇다, 주님께서는 질병뿐만 아니라 한 여인의 마음까지도 치료하셨다. 그녀를 세우셨다. 그녀의 무너진 자존감까지도 회복시키셨다. 전인적 치유였다.
그때, 기별이 왔다. 회당장의 딸이 죽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걸음을 멈추실 수 없으셨다. 먼저 절망 가운데 있는 회당장을 격려하신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이것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었다. 죽음 앞에 있는 모든 인생들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이셨다.
모든 사람이 통곡하였다. “울지 말라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예수님의 말씀에 그들은 비웃었다. 비극의 현장이었다. 아직 봉오리도 피우지 못한 딸이었다. 그 절망의 현장에서 주님께서 축 늘어진 아이의 손을 잡았다. 부르셨다. 아이야! 일어나라 명하셨다. 영이 돌아와 곧 일어났다. 그리고 먹을 것을 주라고 명하셨다.
오늘 죽음과 절망의 현장에서 생명과 소망을 만드신 예수님을 만나다. 오늘 절망 중에 있다면 주님께 나아가자 그 분의 옷자락을 잡고 마음속으로 외치자 ‘주님 살려 주세요.’ 오늘도 나의 마음속까지도 살피고 계신 주님 앞에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자. 주님께 소망이 있다. 주님께 생명이 있다. 외치고 또 외치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