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9일 월요일
누가복음 8:26-39
“광인에서 전도자로”
광풍과 광인
어제 광풍을 꾸짖으셨다. 제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던 광풍이 일시에 잔잔하여졌다. 말씀 한 마디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 제자들의 반응은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여 순종하는가 하더라.” 아직도 바로 옆에 함께 하고 계신 예수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오늘은 광인을 꾸짖으신다. 의사인 누가의 눈에 비친 광인이 일반적인 질병을 가진 환자가 아니었다. 그는 군대 귀신 들린 자였다. 오늘 그를 만나려고 광풍을 뚫고 예수님은 거라사 지방으로 가셔야만 했다.
그는 인생에 있어서 광풍을 만난 자였다.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던 불쌍한 사람이었다. 제자들은 광풍을 만났을 때, 살려달라고 외칠 수 있었다. 그러나 거라사 지방의 광인은 살려달라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연약한 인생이었다. 주님은 거라사 지방의 ‘그 한 사람’을 위해서 배를 타고 갈릴리 건너로 향하셨다. 그는 군대 귀신 들린 자였다. 그를 제어할 수 없었다. 일반적인 사회생활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태였다. 그는 무덤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예수님이 오시자마자 그는 달려와 무릎을 꿇었다. 제자들과는 달리 그의 고백이 놀랍다. 큰 소리로 외쳤다. 제자들이 들었을 것이다. 그들이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서로 묻고 있을 때였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아마도 제자들은 어제 밤 광풍 앞에서 전전긍긍하였던 자신들의 모습이 오버랩 되었을 것이다. 이 분이 하나님의 아들이구나! 아이러니하게도 귀신들이 알고 있는 예수님의 정체를 제자들이 몰랐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마가는 2,000마리의 돼지 떼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귀신들이 돼지 떼에 들어가 비탈로 내리 달려 몰살당하였다고 하였다. 현 시세로 환산하면 6억 정도의 경제적 손실이었다. 거라사 지방 사람들은 한 사람의 인생이 새 생명을 찾은 것에 주목하지 않았다. 예수님이 자신들의 고장을 떠나줄 것을 요청한다. 그들은 경제적인 측면을 우선시하였다. 광풍에 매몰된 제자들과 경제가 우선인 거라사인들과 어딘지 모르게 닮아있다. 세월호 사건을 통해 돈이 된다면 사람의 생명보다 우선인 시대상과 똑같다. 물질만능의 시대에 생명경시 풍조까지 똑 닮았다. 돈에 미치고 성에 미친 시대를 살아간다. 광인들이 넘쳐나는 이 시대 속에서 그 한 사람을 찾기 위해 주님은 거라사 지방으로 가셔야만 했다. 오직 그 한사람을 찾으시기 위해 위험한 여행도 마다하지 않으셨다.
거라사 광인이었던 그가 온전하여 진후, 예수님과 함께 있기를 청했을 때, 주님은 거라사 지방의 전도자로 임명하신다. 그는 자신의 친지들에게 갔다.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일을 행하셨는지를 온 성내에 전파하였다. 어제의 광인이 오늘은 전도자로 변신한 것이다.
그가 찾아 간 것은 예수를 알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 거라사 지방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덤 사이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자신들이 죽어가면서도 멀쩡한 사람들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오늘도 동일하게 영원한 죽음을 향해 치닫고 있는 이 땅의 불신자들이 돼지 떼들처럼 죽음의 비탈길로 내몰리고 있다. 오늘 내가 할 일은 거라사 광인처럼 목소리를 높여 외쳐야만 한다. 나를 살리신 예수님을 만나셔야 합니다. 예수만이 참된 소망이라고 눈물로 호소하여야만 한다. 이 절박한 외침이 필요한 하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