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7일 토요일
누가복음 8:22-25
“선장이신 예수님”
주님께서는 복음을 전하시기 위해서 배로 이동하셨다. 제자 중 한사람의 배였을 것이다. 그들의 생계를 위한 고기잡이 배였다. 복음의 효율성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빠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셨다. 그리고 전도여행의 피곤함 때문에 잠이 드셨다.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쳤다. 돌풍이었다. 갑자기 불어 닥친 바람으로 인하여 침수가 되었고 제자들은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그들의 외침은 절박하였다. 그때 주님이 일어나셨다. 그리고 책망하셨다. 광풍을 향하여 꾸짖으셨다.
“예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
동일한 목소리로 제자들을 책망하셨다. 제자들을 향하여 꾸짖으셨다.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광풍 앞에서 두려워했던 제자들이 예수님의 정체를 보면서 동일하게 두려워했다. 놀라워했다. 주님과 함께 있던 제자들이었다.
통치자이신 하나님이셨다.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바로 자신들과 함께 있었음에도 그들은 알지 못했다. 죽은 자를 살리신 하나님이 자신들과 함께 있었음에도 그들은 두려워하였다.
주님께서는 왜 두려워했느냐고 묻지 않으셨다. 두려움의 이유가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베드로의 배를 빌리셔서 말씀을 전하셨을 때, 이미 그 배의 선장은 예수님이셨다.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그물을 던졌을 때, 자신이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광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만선의 기쁨을 뒤로한 채, 그는 주님 앞에 엎드렸다. 나를 떠나가 달라고 간청하였다.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그의 고백 속에서 빛 되신 주님을 만났음을 본다. 믿음이란 것은 보지 못했던 것을 보는 눈이다. 믿음은 알지 못했던 것을 아는 마음이다.
우리도 세월호의 학생들이 바로 눈앞에서 벌어질 참극을 모르고 농담하였던 것처럼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 지 돌아볼 일이다. 죽어가는 수많은 인생들을 바라보면서도 다급한 목소리로 주님을 부르고 있지 않다면, 그것이 바로 나의 믿음 없음을 반증하는 바로미터일 것이다.
오늘 인생의 바다에서 크고 작은 어려운 일을 만날 때, 나는 누구를 부르고 있는가. 주님을 부르고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나의 인생의 배의 선장이 주님이심이 확실한가? 거듭되는 질문에 고개를 숙인다.
성도는 믿는 순간에 내주하시는 성령 하나님이 함께 한 사람이다.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함께 하신다는 말이다. 이 말의 의미는 성령 하나님께서 내 인생의 배의 주인이시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동분서주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오늘 제자들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GODISNOWHERE
GOD/IS/NO/WHERE
GOD/IS/NOW/HERE
하나님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나와 지금 함께 하신다. 배민수 목사님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