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몬서1:1~14
살다보면 별일이 다 있습니다.
4~5년 전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갈 때면 마음에 들지 않는
가정을 향해 욕지거리를 해대고 현관문을 부수고 소란을 피웠습니다.
그런 일을 당한 가정은 별 잘못도 없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숨어 다니는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반듯이 안대거나 인사를 안 하고 잘난 체 한다면서
평소에는 괜찮다가 술을 마시면 시비를 걸었고, 상대들에게는
제가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1년 전 부터 술을 끊고 시간이 나면 운동을 하고
일에 집중을 하면서 가정이 평안한 생활 리듬을 찾게 되자
그 중에 저 한테 욕을 먹고 마음고생이 심하시던 202호 집사님께서
부활주일에 등록을 하시고 낮 목장에도 적응중이시며, 주일이면
제 차를 타고 교회에 갑니다.
어제는 같이 만나면 술 마시고, 음주 운전하고, 잡기할 궁리만
하며 지냈던 조폭출신 집사님 가정을 부부가 방문하고,
산책을 했으며 솔밭에 앉아서 찬양을 불렀습니다.
옆의 팔각정에서는 음식을 배달시키며 술판이 벌어졌지만,
지난 날 그들이 있는 자리에 제가 있었으나 지금은 아닙니다.
객지생활에서 오는 피곤함에 집에 오면 잠을 자기에 바빴으나
믿음의 교제로 서로 선을 알게 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선한 일을 억지가 아니고, 자의로 하게 되니 고단함 보다는
평안함이 느껴집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좁은 길을 계속해서 가야 하지만
이렇게(?) 살며 가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