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12:5-13)
어제 이른 아침 과회의를 주관하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가 연달아 왔습니다.
“우리들교회 부목자인데, 형님이 영접기도를 급히 받아야 합니다. 병원에 있습니다”
“5분뒤에 전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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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회의를 마무리 하면서, 병원의 ‘원목’께 문자를 찍었는데 답이 없습니다. 다시 전화를 통하니, 회의실이 있는 같은 층 바로 옆 병동에서 부목자님과 환자가 처치실에 있었습니다. 호흡이 많이 안좋으신 상태로 상황이 급박했습니다. 급히 기도삽관을 하지 않으면 돌아가신다고 주치의가 그럽니다. 교회 목사님께 연락이 갔는데 한시간은 걸린다고 합니다. 할 수 없이 능력없는, 죄인인 제가 영접기도를 해드렸습니다.
‘예수님을 믿으시죠? 영접하시겠어요?’ 숨이 찬 상태로 대답을 못하시고 고개만 끄덕이십니다. 영접기도를 따라 해보시라고 하시지만 도저히 하실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접기도를 다 들으시고, 마지막 ‘아멘’소리를 크게 따라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셨으니 평안함을 누리세요’
저녁 6시경 다시 병실에 갔습니다. 암 말기상태로 기도삽관은 하시지 않았고, 의식은 거의 없으셨습니다. 거친 숨소리에 형제님들과 아내, 아들이 있었습니다. 믿지 않는 가족들 사이에 천국이 있음을, 다시 만날 소망이 있음을 나누고, 마지막 기도를 해드렸습니다. 기도의 과정에, 제 손을 꼭 쥐어보려 하시고, 울먹이는 표정을 짓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오늘 새벽에 천국을 가셨습니다. 부족한 죄인의 영접기도 인도였지만, 하늘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올라가기를 소원합니다. 천국의 안식을 누리기를 소원합니다. 그 가족들이 천국의 소망을 간직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선택에 따라 그 가족의 ‘구원의 사건’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어제의 말씀. ‘지혜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영원토록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3)’. 어제 한 생명을 돌아오게 하는데 사용하여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연 몇주간 계속되는 많은 사건과 큰 일들 사이로 많이 힘듭니다. 쉴 틈 없이 몰아치는데, 이것이 저의 연단인지 모르겟습니다. 그래도 ‘한 때, 두 때, 반 때’면 끝난다 하시니 감당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때에는 결국 ‘죄 있는자와 없는 자’의 구별이 아니라 ‘깨닫는 자와 못깨닫는 자’의 구별만이 남는다(1)) 하십니다. 깨닫는 자는 자신의 죄를 고백함으로 희게한 자이고, 못깨닫는 자는 그 악을 그대로 행하는 자라 하십니다.
오늘 새벽 소천하신 그 집사님도 분명 ‘깨닫는 자’였음이 분명합니다. 형님을 영접기도를 통하여 천국으로 인도케 한 동생, 부목자님도 분명 ‘깨다는 자’였음이 분명합니다. 천국의 안식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적용> 교회와 병원에 주어진 사명과 오늘과 내일 당장 준비할 일을 잘 감당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