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11:1-19)
꿈 같은 일주일이 지나갔습니다.
뭔가 큰 일을 치룬 것 같은데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개원 20주년 책자 교정에 마지막 정성을 쏟느라 슬퍼할 틈이 없습니다.
그렇게도 하고 가시고 싶다고 했던 20주년 OO이과심포지움 준비를....
‘이 놈들이 잘하고 있나’ 어디선가 살펴 보시고만 있을 것 같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한 선배교수님이 ‘위에 우산 하나가 있는 것이 좋은데...’ 하십니다.
큰 우산 하나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하늘에서 더 큰 우산을 펼치시고 있으실 것만 같습니다.
201일만에 햇볕을 받으며 외출하신 교수님,
그 미소가 바로 영정사진의 미소같아 저희도 미소지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공동체가 하나의 눈물을 흘리게 하시고...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가신...
선생님, 사랑합니다.
조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스승님의 길을 따라 열심히 살겠습니다.
2014년 6월 2일
정연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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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문상에 대한 감사 인사를 어제 보내드렸습니다.
실질적인 저의 원년(1)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이 세 왕이 일어나고, 넷째 왕이 나타나고, 남방과 북방이 치고박고 합니다.
두려운 마음이 있습니다. 홀로 서 있는 느낌입니다.
발인예배 후 많은 위로와 격려의 문자와 메일, 전화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20년 제자인 제가 ‘우리들식으로’ 전했는데, 모두가 울었습니다. 우리병원 역사에 첫 예배라고 합니다. 한마음으로 하나된 첫 경험이라고 합니다. ‘형제의식’의 편만해짐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속의 두려움을 아시고 앞 길을 가르쳐 주시는 것 같습니다.
내 자손으로도(4) 안되듯 내 사람이 의미없고, 내 권세로도(4) 안되듯 위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잘 보임으로 화친을 해도(6) 버림을 받고, 내 편을 만들고, 더 만들어 군대를 이루어도(10, 13) 소용이 없습니다. 내 마음대로(16) 할 힘이 있어도 쓰러진다고 합니다.
결국 내가 의지할 것은 말씀대로 이루어가시는 하나님 한 분임을 새겨봅니다.
적용)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고 사랑의 대상임을 기억하겠습니다.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요동치지 않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