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주권
다니엘 11:1-19
요즘 전국이 선거철입니다만 저희 대학도 1년 반 동안 전쟁같은 총장 선거를 세 차례나 치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총장이 임명되지 못해 다음 달에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하게 되었습니다. 3번의 선거를 치르는 동안 학교 구성원들의 심신은 지쳐 갔습니다. 오늘 말씀처럼 한 번은 남방 왕이 총장이 되나 했더니, 다음은 북방 왕이, 그리고 또 다시 남방 왕이 권세를 잡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 니 편 내 편으로 이합집산을 거듭하면서 구성원들의 속마음과 행위들도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네 번째 선거를 앞두고 저를 형님으로 부르는 후배 교수가 총장선거에 출마할테니 도와달라고 찾아왔습니다. 평소 잘 알고 친하게 지냈지만 갑작스런 결정인데다 총장감이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기에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욕심과 야망이라면 내려놓고 진정 학교를 위해 할 일이 있다면 출마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출마하겠다고 생각한 사람이 욕심인지 이타심인지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어제는 저에게 여러 공약들을 설명했지만 제 귀에는 자기 아니면 안 된다는 소리로 들렸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고 후배 교수를 생각하니 우울한 생각이 듭니다. 문자적으로 2절부터 세 왕 다음에 일어난 넷째가 가장 강성할 것이지만 결국 자기 권세대로 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간다고 합니다. 평소 후배 교수의 성향을 보면 목표를 정하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집요하게 노력합니다. 고집도 세고 자기 위주로 생각해서 말씀처럼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을 따라 승리와 멸망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알고 가라고 얘기해야 겠습니다. 또 교수신우회 모임에 딱 한 번 참석했던 그 후배 교수에게도 ‘잃은 양 찾기’를 해서 다시 예배모임에 나오라고 해야겠습니다. 당선되든 낙선하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만이 ‘참된 것을 내게 보이리라’(2절)는 얘기임을 말씀으로 깨닫게 됩니다.
적용 :
후배 교수에게 종강예배 모임에 나오라고 권면하겠습니다.
총장선거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