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3일 화요일
누가복음 7:36-50
“한 바리새인과 한 여인”
베드로는 자신의 장모의 열병을 고치셨을 때에도 예수님을 뛰어난 랍비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가 밤이 맞도록 헛그물질을 하고 돌아온 새벽에 그를 찾아오셨다. 그의 배를 빌리시고 배에 앉아 말씀을 전하셨다. 해변에 아침 일찍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설교를 들었다. 그러나 베드로는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내일 고기잡이를 위해서 열심히 그물을 씻고 있었다. 말씀을 마치시고 배에서 내려오신 후, 베드로를 향하여 말씀하셨다.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던지라.”
그는 “선생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던지겠나이다.” 불평이 가득한 목소리로 대답 하였다. 마지못해 갈릴리 호수 깊은 곳으로 노를 저었다. 그리고 그물을 던졌다. 도저히 혼자서는 그물을 올릴 수가 없었다. 동료들을 불러서 두 배에 가득히 고기를 잡았다. 배가 물에 잠길 만큼 많은 고기가 잡힌 것이다.
그는 털썩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입니다.” 고기를 잡은 만선의 배 주인이 할 이야기가 아니었다. 오히려 “고맙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배를 빌려준 삯치고는 너무 과분합니다.”라고 말해야 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자신 앞에 서있는 분이 지금까지 보아왔던 선생 예수가 아니었다. 창조주 하나님의 모습을 보았다. 갈릴리 호수의 고기를 움직이시는 분을 보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속마음을 보고 계심을 알았기 때문이다. 조금 전까지 투덜거리며 그물을 던진 자신을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오늘 바리새인 집에 청함을 받으셨다. 오늘 두 종류의 사람이 등장한다. 한 사람은 당시 의인으로 대표되는 경건한 사람이었고 한 여인은 동네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는 죄인이었다. 한 여인의 행동은 눈물로 시작했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로 예수님의 발에 적셨다. 그녀는 자신의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았다. 심지어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었다. 그녀는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고 있었다. 베드로가 만선의 기쁨을 뒤로하고 창조주 예수님을 보았듯이 그녀는 자신의 죄를 용서하실 분이 예수님이심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에 반해 바리새인은 예수님의 선지자 되심을 의심하였다. 죄인을 용납하시는 예수님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러한 자의 특징은 상대방의 죄는 보이지만 자신의 죄에는 눈감고 있다는 사실이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선으로 예수를 보았지만 여인은 주님이 바로 죄인을 용서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임을 깨달았다.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고 손가락질 할 때에도 그녀는 할 말이 있었다. 변명의 말이 입에 가득했다. 그러나 주님을 만나고서야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녀는 자신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지실 십자가의 고난을 보았을 것이다. 값비싼 대가를 치르실 예수님의 사랑이 그녀를 하염없이 울게 하였다.
여인의 눈물을 보셨다. 그의 마음을 아셨다. 그의 죄를 보셨다. 그리고 선언하신다.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