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이 보았던 환상이 너무 거대해서.. 오늘 나의 제한된 삶속에
일어나는 희노애락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묵상할수록 환상 그대로 실현된 제국들의 흥망성쇠 역사가
오늘 나 한사람 깨우치시고 바르게 살아가라고 주신 복음으로 듣게 됩니다.
#65279;
#65279;언젠가 들었던 말씀처럼... 이 거대한 우주와 나라들이 나를 위해
존재한다는 무한한 자존감으로 벌떡 일어서게 됩니다.
아들의 원룸이 만기되어 가는데 주인의 재계약 문자가 아주 권위적이고
딱딱하게 배달되어 오자 갑자기 제 혈관 흐름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왜 이럴까 생각해보니 그 문자 속에 사람은 나를 제일 훈련시키고 있는
무서운 뿔을 가진 남편의 모습과 많이 닮았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가 외진 곳이라 승용차를 타고
가야하는데 그 시간에 늘 주차되어 있어야 할 차가 없습니다.
#65279;빨리 와달라는 전화에 남편은 결국 ‘알아서 가라’는 야속한 매듭 문자를
보내왔고, 그것을 보자 또 내안에 미움의 뿔이 커져갑니다.
아들이 사는 집 수도요금 고지서에 일률적으로 분배되어 터무니없이
높아진 단가를 보며 손해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원망의 뿔이 자라납니다.
이런저런 일로 자라나는 미움과 분노와 원망과 욕심의 뿔로 누군가를
마구 들이박고 싶습니다.
#65279;그러나 끝에는 경솔한 감정으로 행동한 것을 후회하며 정죄하는 또 다른
뿔이 솟아날까 조심스럽습니다.
그동안 커져있던 내속에 세상 뿔들이 말씀으로 꺾어져 가고 있다고 생각
할 수록 또 다른 색깔로 감정의 뿔들이 생겨납니다.
#65279;
#65279;말씀으로 꺾지 않으면 이리저리 들이받아 나도 남도 죽이는 뿔이기에
오늘도 새벽 큐티로 돋아난 뿔을 꺾으며
수요예배로 세상 뿔이 아예 나지 않도록 예방주사를 맞으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