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7일(화)큐티 [다니엘 7:15~28]
오늘 큐티 말씀에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3년 6개월)를 참고 견디면 반드시 지극히 높으신 이 곧 삼위일체의 하나님께서피할 수 없는 심판으로 이 세상 그 어떤 대적도 궤멸시켜 주신다(7:25~26)고 하십니다.
네 번째 마지막 짐승이 막강한 파워로 성도들의 믿음을 뒤흔들듯이 내 안에서 알량한 못된 아집과 세상 가치관이 열 뿔 달린 짐승(7:20)이 되어 안하무인으로 내 멋대로 평가하고 옳고 그름의 잣대를 아내에게 들이대곤 하는 내 믿음은 아직 반에 반에 반에 반의 반쪽도 못되나 봅니다.
강남에서 비싼 월세를 부모가 감당하게 하면서 자유를 만끽하며 독립 생활을 2년 째 하고 있는 강남 스타일 아들에 대한 아내집사의 여전한 방식의 저자세를 보며 아들이 자력갱생하도록 놔두라고 매번 혈기를 부리며 아내를 나무랍니다.
아내는 아빠가 아들에 대해 인정머리 없고 부성애 운운하면서 강퍅하다며 반격을 가해 옵니다. 듣고 보면 아내 집사의 말이 맞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내 취지를 설명하다가 알아 듣지 못하는 것 같아 큰 소리를 내고 언쟁으로 평강함이 흩어지고 나니 어젯밤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봅니다.
아들과 떨어져 생활하다 보니 가족간의 만남이 희귀하고 대화와 소통이 단절된 느낌도 드는 것이 마음에 걸리고 찜찜한 구석도 있어 말씀 듣고 묵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 드리는 주님의 백성으로 이래도 되는 것인지 회의가 들고 자괴감이 들면서 중심에 근심하며 번민하나(7:15) 봅니다.
아들 구원을 애통해 하고 말씀 듣는 구조 속으로 인도해 주십사 큐티하면서 기도 제목으로 올려 보지만 진정성 있는 노력이 부재하다 보니 늘 이 모양 이 타령인 것 같습니다.
편한 것만 추구해 온 과거 행적과 습관대로 나의 작은 사단이 나를 언제부턴가 ‘귀찮니스트’로 변화시킨 것은 아닌지 되짚어 보면서 묵상해 봅니다.
손이 가고 발이 가고 물질이 가야 천하보다 귀한 불쌍한 한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것임을 알면서도 아들에 대해 나름 손과 발과 시간과 물질로 섬기려는 아내 집사의 참 뜻을 세상 가치관으로 힐난하고 짓뭉개며 핍박했던 어젯밤을 되돌아 봅니다.
이제 아주 작은 회개의 영이 임하시니 어젯밤 아내에게 혈기 부렸던 내 부족함과 이기적인 언사에 대해 내가 죄인임을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아침에 기상한 뒤 아내가 차려 놓은 아침식사하고 출근 길에 전철역까지 바래다 주는 자동차 안에서까지 벤뎅이 속알머리 처럼 삐쳐서 나를 알아 달라는 어릿광대 같이 묵비권을 행사하는 치졸함으로 모자란 나에게 아내 집사가 오히려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도 미안하다고 볼멘소리를 하면서 마음을 풀려고 하였는데 나의 미안해 하는 마음이 형식적인 것 같다라는 말에 다시 입을 다물고 인사도 없이 차에서 내려 전철을 탔는데 속 좁은 내 처사가 후회가 되기도 하였지만 목사님 주일 설교 말씀 예언(?) 대로 남자라서 그런지 이스보셋처럼 ‘잘못했다’라는 말 한마디가 안 나옵니다.
‘남자의 체면’이라는 새끼 짐승이 달라 붙어 방해 하나 봅니다.
아내에게 지은 죄가 있어서인지 평소처럼 전철에서의 큐티 묵상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출근해서 사무실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추스려 보다가 간접적으로나마 오늘 큐티 나눔글을 통해 사과하면서 옹졸한 내 실체를 다시 보게 됩니다. 옹졸함 역시 또 다른 내 죄 패인가 봅니다. 지금 이 순간 회개의 영이 임하도록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 경배 드립니다.
비록 사소한 것이지만 내 죄를 보고자 하니 큐티 나눔에 어젯밤 내 죄 보기 간증이 되려나 하고 묵상해 봅니다.
다니엘처럼 해석해 주신 말씀에 대해 묻고 듣고 간직하면서(7:28) 나의 믿음과 양육을 위해 수고하고 있는 아들에 대해 애통해하고 아들과 자진해서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내가 먼저 섬기는 적용하기를 원합니다.
이 세상에서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내 판단으로, 내 지식으로, 내지혜로, 내 가치관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알고 날마다 주님께 ‘묻자와 가로대’의 가치관으로 내 안에 남아 있는 ‘편리주의’와 ‘귀찮니스트증후군’을 지극히 높으신 주님의 날 선 검으로 도려내 주시기를 간구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주님, 회개의 영이 임하도록 배려해 주시고 역사해 주심에 감사,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