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7:15-28
오늘 새벽에 꿈을 꾸었습니다.
과거에 유명햇던 여배우 김지미씨가 중년쯤의 나이로 나왔는데
그녀의 어린 아들이 동물들에게 쫓기고 약간씩 상처당하는 꿈이었습니다.
꿈과 환상의 확연히 다른 점은
꿈은 잠이 들어야 꾸는 것이고, 환상은 잠이 안들어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정신분석 공부하는 과정중에 꿈분석을 받아야 하는 것이 있어서
일년 반 정도 받을때에 저만 육개월 정도 꿈을 꾸지 못하여서
같이 받는 다른 분들은 다 꿈분석을 받는데 듣고 배우기만 하였습니다.
답답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는데
육개월 후에 조금씩 꾸는 꿈이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침대 옆에 메모지를 놓고 자다가 꿈을 조금이라도 꾸면 얼른 적고
함께 분석받는 사람들 숫자만큼 페이퍼를 해가서 같이 분석을 합니다.
왜 꿈을 못꾸었냐면,
정확하게 말하면 꿈을 꾸는데 기억하지 못했냐면,
꿈에 나오는 장면들을 기억할 수 없는 해리증상이 나오기 때문이랍니다.
꿈을 하루도 안꾸는 적은 없으며 개꿈도 없다고 배우는데
저는 거의 개꿈같은 것만 꾸었습니다.
제 꿈에 반 이상 나오는 주인공은 대여섯살 난 남자아이인데
오늘도 김지미씨의 아들로 나온거 같은 남자아이가 제 어린 시절일수도 있습니다.
남자아이로 태어나길 간절히 바랬고,
그 때에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무의식적 갈망, 뭐 그런거겠죠.
이렇게 길게 분석을 해봐도
아무 소용없습니다.
전 오늘 다니엘이 이 일을
마음에 간직했다는 말씀만 자꾸 되뇌어집니다.
제게 간직하는 방법은 감사를 찾는 것이고
구체적으로 찾는 것입니다.
어제도 제 얼굴빛이 변할 일이 생겼으나,
매일 생길 일이고, 오늘도 생길 일이므로 '생길거야'하면 되고,
지하2층이지만, 창문도 생겼고
너무나 냄새나는 화장실이 옆에 있지만,
거의 개인 사무실처럼 쓸수 있는 미술실이 있어
지금 잠깐이라도 이런 시간을 누릴 수 있고
아들이 집에 들어와서 감사하고
딸이 아픈데 교회일을 일번으로 해서 감사하고
제가 오늘 출근해서 감사합니다.
그중 제일 감사한건
오늘도 큐티를 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