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4:28
꿈으로 계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느부갓네살은 교만을 버리지
못하고 결국 예고된 징계를 받습니다. 꿈을 꾼 지 열두 달이 지난
어느 날 그는 왕궁 지붕을 거닐다가 바벨론 도성을 내려다보며
자기도취에 빠져 쓸데없는 말을 읊조립니다. “내가 능력과 권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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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해 나의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30절)“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늘에서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라는 소리가 들려왔고(31절),
그는 그때부터 일곱 때를 짐승처럼 지내게 됩니다(3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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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이 찬 후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총명을 되찾고 왕위에 복귀한
느부갓네살은 왕권을 주기도 하시고 빼앗기도 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확실히 인정하며 찬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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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성취(28-33)
때가 차 매 총명이 돌아오다(34-35)
느브갓네살을 바꾸다(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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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氏가 소(牛)가 된 사건은 정신병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이적인데 목적이 분명합니다.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 세상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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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자칫 하나님을 잊기가 쉽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일은 인간들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인간이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되는 거고 저렇게 하면
저렇게 되는 법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종종 하나님을 의식하기도
하고 보통을 넘는 일을 접할 때 하나님을 찬양하기도 합니다만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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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일이 커질수록 인간이 더 비중이 커지고 하나님은 점점 비중이
작아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느브갓네살이 수 십 년간 정복사업을
벌려 대제국을 건설했을 경우에 누구나 느브갓네살을 중시하게 됩니다.
느브갓네살이 하였다 그가 아니었으면 안됐을 것이다 역사책의 기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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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브갓네살을 기록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간 나라를
흥하게도 하시고 망하게도 하신답니다. 은혜를 베푸시기도 하고
심판을 베푸시기도 하시며 하나님은 자기의 뜻대로 나라를
누구에게든지 주십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교만과 열등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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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것일지 모릅니다. 지난 칠 년 느브갓네살처럼 내가 일구어
놓은 웅대한 나의 도성을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결국은 거지꼴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비참한 생활을 하였는데
이제 아찔한 일곱 이례를 묵상하려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아, 나의 일곱 이례여!
2014.5.21.wed.헤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