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9일 월요일
누가복음 5:1-11
“부르심”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수많은 관중들이 몰려왔다. 예수님이 게네사렛 호숫가 시몬의 배를 빌리셨다. 해변 가에 몰린 많은 청중을 향하여 말씀을 전하시다. 이른 새벽이었다. 고요한 호수에서 배에 앉으셨다. 말씀을 가르치셨다. 말씀의 내용과 청중들의 반응은 알 수 없었다. 배의 주인이었던 베드로 역시 말씀에 대한 반응이 없었다. 그들은 여전히 그물을 씻는 일에 열중하였을 것이다. 말씀이 귀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은 문맥상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런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명령하셨다.
말씀을 마치신 직후였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예수님의 말씀에 그는 시쿤둥한 반응을 보인다.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라며 마지못해 갈릴리 바다로 향했다.
그렇게 하니, 다시 말하면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니라는 말이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물이 찢어지도록 많은 고기가 잡힌 것이다. 동료의 배를 불러서야 간신히 배가 잠기도록 고기를 잡아 올릴 수 있었다.
베드로 인생에 있어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는 고기를 잡은 기쁨도 잊은 채, 예수님 발 아래 엎드렸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라고 고백하였다. 아마도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서 못미더워했던 자신을 보았을 것이다. 선생이라고 불렀던 호칭이 ‘주여!’로 바뀌었다. 자신의 장모의 열병을 고치실 때만해도 그저 능력이 많으신 선생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의 경험을 뛰어넘는 고기잡이를 통해서 자신을 바라보고 계신 주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깊은 바다 속을 꿰뚫고 계신 주님이 자신의 심중을 알고 계심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수많은 관중들을 향해서 말씀을 전하셨다. 그러나 오늘 베드로 한 사람을 만나시기 위해서 오셨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그의 배를 빌리셨다. 그리고 말씀을 전하셨다. 어쩌면 그의 배를 빌리지 않았다면 그들은 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쉬기 위해 집으로 돌아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주님은 오늘 베드로를 만나시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내 마음이 갈릴리 바다가 된다. 내 마음의 호수에 배를 띄우신다. 고기를 잡으라고 명령하신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고 명령하신다.
그동안 어린이전도협회에서 글 없는 책으로 교회에서 전도폭발훈련으로 사영리 등으로 전도훈련을 받게 하셨는데, 나는 여전히 빈 그물질 만 하고 있다.
오늘 주님께서는 ‘가라’고 명령하신다. 너의 상식을 넘어서라고 말씀하신다. 깊은 데로 가라고 말씀하신다. 처제 가정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전도대상자로 정하지를 못했는데 이름을 적고 기도하기로 작정하다. 그리고 멀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던지기로 결심하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