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발에 주석 편자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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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2.28
2008-02-28(목) 누가복음 17:20-37 ‘개 발에 주석 편자’
돈을 좋아하여 예수님의 가르침을 비웃던 바리새인들이
오늘은 상당히 수준 높은 질문을 하는데
예수님의 대답을 보면, 무성의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혜로운 답을 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예수님은 그들에게 율법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율법을 이루고 그것을 포함하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고 있으며
사람마다 그리로 밀려들어 가고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 나라는
‘장차 올 나라’가 아니라 ‘이미 온 나라’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때를 물었는데 예수님은 그 나라의 소재까지 가르쳐주십니다.
‘너희 안에 있느니라’
‘너희 안’은 ‘너희 마음 속’이라는 말도 되지만
원어의 뜻에는 ‘너희들 사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방법을 유추해보면
마음속에 있는 나라이니
그 나라를 누리는 일은 각자 노력해야 할 일이라는 말씀도 되고
너희들 사이에 있으니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 나라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 말씀, 율법을 포함하는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바리새인들에게 실생활에서 적용할 것을 권면하신 말씀은
율법의 정신이며 근간이 되는
사랑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야 하는 ‘가정 중수’라고
어제 수요 설교에서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이 왜 기쁜 소식인지
왜 말씀에 매여 살아야 하는지,어제 또 깨달으며
베푸시는 영의 양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성경을 아무리 지식적으로 공부하고, 성경을 백 독, 천 독 한다고 해도
말씀이 현실의 삶에서 적용되지 않는다면
개 발에 주석 편자 에 다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목장 예배가 끝나고 집에 거의 도착할 무렵
어떤 지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치킨 집으로의 초대...
목장의 노총각 3인방이 한 학기를 마치며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마련한 자리에 초대한 겁니다.
다들 30대인 그들의 심각한 고민 중 하나가 결혼 문제입니다.
둘은 사귀는 사람과의 문제, 하나는 새 짝에 대한 고민...
상담의 중요성에 대한 설교 말씀을 듣고 온 터라
조심조심 각자의 고민을 듣는 중에도 그들의 실족을 염려하여
말씀의 지혜를 구하며 의견을 나누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결론은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결혼이 아무리 중요해도 불신 결혼은 안 되기에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의 검증도 필요한데
배우자의 마음속에 하나님 나라가 임했는지,
둘 사이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할 수 있을지 분별하기 위해
우선 자신이 영적 분별력을 갖춰야 한다고...
그래야 가정이 무너지지 않는다고
한 번 무너지면 중수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느헤미야를 통해 이미 배우지 않았느냐고..
나보다는 젊은 그들이, 많이 늦었지만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때문에
영적 분별력이 무뎌지지 않기를 간구합니다.
말씀 안에서 한 성령 되어 보모님을 설득하고
자기를 버림으로,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품을 수 있고
세상에 보암직한 처자가 아무리 많아도
교회 안에서 짝을 만날 수 있기를
그래서 각자의 마음속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장차, 부부 사이가 하나님 나라로 연결되기를
그들이 이룰 가정에 하나님 나라가 건설 되기를
아버지께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