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2:46~47 이에 느부갓네살 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
잔인하고 포악해 보이는 느부갓네살 왕이 꿈 해석을 듣고 다니엘에게 절을 하고, 하나님이 참 신이라고 고백합니다. 절까지 하고 다니엘을 방백들의 어른으로 세우는 것으로 보아 왕의 고백이 진심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다니엘의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고백하지 못하고 ‘너희’ 하나님이라고 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진심의 고백을 해놓고 이후에 우상을 만들고 절하게 하는 그의 삶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어떤 마음이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참 신인 것을 알긴 했는데, 따르기가 어려워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는 묵상이 됩니다. 다니엘의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믿고 따르기에는 자신이 가진 권력과 부로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포기해야 했을 테니까, 알기는 했어도 따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 채워지지 않고 여기저기 엉성하고 부족한 나의 환경이 영적으로는 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저에게도 한 번 줘보시고 어떻게 하나 봐주세요’ 하는 마음도 솔직히 있습니다. 괜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내게 꼭 맞는 맞춤환경을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옳으십니다. 그 하나님이 주시는 환경 또한 나에게 가장 필요하고 겪어야 할 환경임을 믿고, 고백 따로 삶 따로인 인생이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나를 무시하는 상대에 대한 꿍한 마음 접고 먼저 인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