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3일 화요일
누가복음 3:21-22
“예수님 세례 받으시다”
광야의 소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빈들에서 소리치는 요한의 목소리가 많은 사람들을 요단강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하였다. 독사의 자식들아! 신랄하게 꾸짖는 소리에 잠자던 영혼들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기 시작했다. 나라를 잃고 말씀이 끊어진 시대였다. 망국의 한과 들리지 않는 말씀에 대한 갈증이 온 백성의 마음에 가득 차올랐다. 불의한 정권과 그에 속해서 무너진 시대를 향하여 외치는 광야의 소리였다.
요한에게 참된 삶에 대해서 질문하였다. 그들도 잘 살고 싶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인지를 이미 그들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시각장애인처럼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었다. 요한의 대답은 단순하였다. 이웃을 사랑하고 정직하라는 것이었다. 두 벌 옷이 있는 자는 없는 자에게 나눠주라는 것이다. 세리들에게는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은 너무도 평범한 이야기였다.
말씀이 희귀한 시대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던 사사시대처럼 살아가고 있었다. 어두운 시대였고 절망의 시대였다. 이 때 주님께서 요단강으로 오셨다.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기 위해서였다.
많은 백성 틈에서 동일하게 세례를 받으셨다. 요한의 고백대로라면 예수님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기 어려운 크신 분이셨다.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며 주님은 기도하셨다. 그때 하늘 문이 열렸다. 새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하시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다시 이 땅에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새로운 창조의 시작을 알리는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들어보자.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 백성을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말씀대로였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머물 곳이 없으셨다. 구유가 주님이 누우신 요람이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께서 살 찢고 피 흘리셔서 우리들의 먹이가 되기 위해 오셨다. 그럼에도 아무도 환영하지 않았다. 말씀대로였다. 그럼에도 이 땅에 오셔야만 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생명의 떡이 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오늘 하늘 문이 열렸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기 시작했다.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는 아침이다.